"페스티벌부터 AI까지"...2025년 소비 키워드 'R.E.V.I.V.E'

  • 신한카드 "2025년 소비는 축제다"…빅데이터로 본 6대 트렌드
  • MZ세대, AI를 '창작의 동반자'로...세대별 AI 활용 차이 뚜렷
  • 기후변화가 바꾼 소비...여름 가전이 추석 선물로?"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5년 주요 소비 트렌드 키워드 'R.E.V.I.V.E'를 발표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R.E.V.I.V.E'의 세부 키워드로 페스티벌 코어(Redefine Festivities), 셀프 디깅(Exploring Identity), AI 네이티브(Virtual Companions), 콘텐츠 커머스(Integrated Contents Commerce), 다정력(Value of Tenderness), 기후 이코노미(Environment First)를 선정했다. 올해 불확실한 일상 속에서도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삶의 의미와 활력을 되찾으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경험소비의 부상이다. 신한카드 분석 결과, 2024년 1~10월 소셜데이터에서 뮤직페스티벌과 지역축제 언급 비중이 2022년 대비 각각 11%, 19%로 증가했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 직후 3주간의 구장 주변 상권 카드 이용건수도 2019년 대비 18% 증가했다.

AI 활용에서는 세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 생성형 AI는 40대(38.8%)와 50대(26.2%)의 이용 비중이 높은 반면, 창작 특화 생성형 AI는 30대(37%)와 20대 이하(28.5%)가 주도했다. 특히 창작 특화 생성형 AI의 유료 이용건수는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콘텐츠와 소비의 결합도 가속화되고 있다. '쿠팡템' 관련 콘텐츠는 전년 대비 389% 증가했으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종영 후 2주간 미슐랭 레스토랑 이용건수가 39.7% 증가했다. 특히 20대의 이용 증가율은 60.5%에 달했다.

기후변화는 소비 패턴을 직접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2024년 6월~10월 월평균 전기요금은 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폭염으로 인해 실내공간과 야간 시간대가 새로운 소비 거점으로 부상했으며, 여름 가전이 추석 선물로 각광받는 등 계절 소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소비가 단순한 구매 행위를 넘어 정체성 표현과 가치 추구,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소비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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