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투테크놀로지, 제3의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

POINT 2 TECHNOLOGY, 세계 최초 구리와 광이 아닌 제3의 케이블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

데이터센터 구축시 큰 고민거리인 설비투자 비용과 운영시 전력비용 관련해 국내 스타트업이 플라스틱 케이블 개발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2016년에 실리콘밸리를 본사 주소지로 카이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포인투테크놀로지는 광폭으로 증가될 데이터의 이동을 예상하고, 이때 서버 간 연결 케이블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pain point)을 해결할 수 있는 구리와 광이 아닌 제3의 케이블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올해 초 오픈AI의 챗GPT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 MS, 구글, 오라클, 메타 등 소위 하이퍼스케일러(서버가 10만대 이상 운영되는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회사)에 해당되는 이 빅테크 기업들은 각각 매년 100개 정도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증설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증설되는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설계부터 달라져야 하는데, 광폭으로 증가되는 데이터 사용량에 맞추어 서버는 물론, 발전기, 냉각기 등 데이터센터 내의 모든 설계가 바뀌어야 하고, 이러한 설계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직접 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서버 안의 반도체들의 인기도는 이미 관련 회사들, 특히 엔비디아 주가가 현 상황을 입증해 주고 있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웨이브가이드(분수에 전기 불빛이 갇혀지는 원리) 개념을 이용하여 부도체인 플라스틱을 통해 데이터 전송이 가능케 하는 반도체를 설계한다. TSMC에서 제조된 이 반도체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케이블은 기존의 구리케이블과 광케이블의 문제점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  

데이터 이송량의 급증에 따라(400G, 800G, 1.6T 등) 구리케이블이 전송시킬 수 있는 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비싸고 전력소모량이 엄청난 광케이블이 구리케이블을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고민은 깊어진다.  포인투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케이블을 사용하면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투자비용과 전력비용에 대한 고민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기존의 글로벌 케이블 제조사의 관심을 받으며 이미 기술 검증은 완료된 상황이다. 최종 고객사인 하이퍼스케일러들도 포인투테크놀로지의 신개념 케이블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회사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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