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창작 기업 포자랩스는 인공지능(AI) 음악 창작 플랫폼 ‘라이브(LAIVE)’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오픈 베타를 출시한지 3개월만의 일이다.
포자랩스는 “출시 3달 만에 전 세계 4만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총 5만곡 이상 음원이 생성되며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활성 사용자가 전체 가입자의 33%에 육박해 서비스의 ‘충성 고객’을 충분히 확보했다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식 출시한 ‘라이브’는 AI 기술로 음악, 가사, 보컬을 한 번에 생성해 누구나 손쉽게 음악을 만들어볼 수 있는 AI 음악 창작 플랫폼이다. 작곡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도 음악의 장르와 분위기를 선택하고,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해 가사를 생성하면 1분 안에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다.
포자랩스는 ‘라이브’ 오픈 베타 출시 이후 3달 간의 유저 테스트를 거쳐 크게 3가지 기능을 보완하거나 추가했다.
우선, ‘마스터링 AI’ 기능이 추가됐다. AI 생성 음원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믹스·마스터해 시중의 스트리밍 플랫폼 음원과 비슷한 수준의 고품질 음원으로 만들어 준다. 오픈 베타 버전 대비 사운드 밸런스도 강화해 사운드 퀄리티를 대폭 개선했다.
음원 결제 모델도 추가됐다. 1달러당 10 토큰을 구매해 음원 생성과 편집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가사와 보컬이 없는 ‘인스트루먼털 음악(Instrumental Music)’을 생성하는 데 9 토큰, 가사와 보컬을 포함한 ‘보컬 음악(Vocal Music)’을 생성하는 데 10 토큰이 든다.
음원 라이선스 제공 방식도 달라졌다. 생성 음원을 상업적 목적으로 무제한 사용하려면 스탠더드(Standard) 라이선스를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인스트루먼털 음악’ 라이선스의 가격은 50 토큰, ‘보컬 음악 라이선스’는 100 토큰이다.
한편 ‘라이브’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하나느 총 100만 개 이상의 독자적인 작곡 데이터와 5만 개 이상의 보컬 데이터를 사용해 개발됐다는 점이다. 저작권을 해결하지 않은 기존의 저작물을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오직 독자적으로 구축한 음원 데이터만을 학습시켜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에 저작권과 표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포자랩스의 설명이다.
포자랩스는 ‘라이브(LAIVE)’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 내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에 탑재되며 화제를 모은 ‘수노 AI(Suno AI)’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며 국내 음악 생성 AI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허원길 포자랩스 대표는 “포자랩스의 AI 음악의 사운드 퀄리티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출시 기념해 프로모션 코드 LAIVELAUNCH 입력하면 100개 무료 토큰을 지급하니, 예전에는 몰랐던 음악 창작의 희열을 국내/외 사용자 모두가 느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자랩스는 지난해 9월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하며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본격적인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최고경영자는 김태현 부대표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