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4대 뉴스 이용 매체는 TV(83.4%), 인터넷 포털(79.2%),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26.7%), 메신저 서비스(17.2%)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모바일 인터넷 기반 매체 이용이 다시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2020년(66.2%) 대비 3.5%p 상승한 69.7%로 70%에 가까운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2.3%p 상승한 26.7%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뉴스 매체로서 텔레비전을 제외한 전통매체, 혹은 다른 인터넷 기반 매체보다 더 공고한 위치를 점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뉴스 및 시사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선택한 비율도 2.8%에서 5.0%로 증가했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 세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0.7%→2.6%). 한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중 98.4%가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넷플릭스가 20.3%, 네이버TV가 12.2%로 그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특히 넷플릭스는 2019년 이후 이용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2019년: 2.2% → 2020년: 11.0% → 2021년: 20.3%).
올해는 인터넷 기반 매체 중 포털의 이용이 전 세대에 걸쳐 두드러졌다.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79.2%로 작년보다 3.4%p 증가했는데 모바일을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은 78.5%로 작년보다 3.6%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40대의 모바일을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은 90%를 상회하며, 50대도 2020년 77.5%에서 85.9%로 크게 늘었다. PC 인터넷을 통한 포털 뉴스 이용률 또한 전년에 비해 4.9%p 증가한 27.6%였다. 특히 20대는 39.3%에서 48.0%로 8.7%p, 30대는 36.8%에서 48.7%로 11.9%p, 40대는 26.5%에서 32.6%로 6.1%p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인터넷 포털은 뉴스 및 시사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로도 텔레비전(53.9%) 다음으로 많이 선택됐다(35.9%).
뉴스 미디어 유형별로는 텔레비전의 신뢰도(3.74점, 5점 척도 평균점)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 포털(3.50점)을 제외하고 종이신문(3.37점), 라디오(3.27점) 등 전통매체에 대한 신뢰도가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인터넷 기반 매체의 신뢰도는 인터넷 뉴스 사이트(3.22점)를 제외하고 모두 2점대 수준(온라인동영상플랫폼: 2.95점, 메신저서비스: 2.94점, SNS: 2.88점)으로 뉴스 및 시사 전반 신뢰도인 3.32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매체사는 KBS(27.5%), 네이버(17.3%), MBC(11.5%), YTN(9.8%), JTBC(7.0%)의 순으로 나타났다. YTN과 JTBC의 자리가 바뀐 것을 제외하면 순위는 지난해와 같으나 온라인 매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네이버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작년보다 4.5%p나 높아졌다. 또한, 유튜브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라는 응답은 3.2%로 조선일보(2.8%)와 연합뉴스TV(2.8%)보다도 높았다. 다만 신뢰도에 대한 응답은 영향력 평가와는 차이가 있다. KBS(23.0%), 네이버(12.6%), MBC(12.4%), YTN(11.4%), JTBC(9.1%) 등의 순으로 영향력 순위와 비슷하지만 유튜브(1.9%)는 10위로 밀려났다. 영향력에 대한 인식과 별개로 신뢰도 면에서는 여전히 기존 언론사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뉴스 이용 행태를 살펴보기 위한 문항도 추가하였다. 코로나19 관련 뉴스 및 정보를 얻는 주이용 경로로 지상파 채널이 37.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28.7%), 종합편성·보도·기타 TV 채널(19.8%) 순이었다. 이용 경로별 신뢰도와 도움 정도를 묻는 문항에서도 지상파 채널이 각각 38.1%, 36.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터넷 포털(각각 25.8%, 24.9%), 종합편성 채널·보도·기타 TV 채널(각각 21.3%, 21.5%)이 뒤를 이었다(1순위 응답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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