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이폰 제조의 허브(중심)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노사분규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 프로 생산량이 약 600만대 줄어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조립 작업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의 제조 중심지인 정저우 공장의 혼란 때문에 올해 아이폰 프로의 생산량에서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저우 공장 혼란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2주 동안 생산량 감소 추정치를 늘렸다"며 "내년에야 600만대 부족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업체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로,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하지만,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대한 현지 노동자들의 반발로 최근 노동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발생한 이후 개점휴업상태다. 또한, 시위 이후 약 3만 명의 인력이 공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규제에 반대하는 폭력 시위 이후 폭스콘이 얼마나 빨리 인력을 조립 라인으로 복귀시킬지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며 "앞으로 몇 주 코로나19 봉쇄가 계속된다면 아이폰 생산은 더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애플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63% 급락한 144.22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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