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조사 전문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가 ‘2022 글로벌 식품, 외식산업의 푸드테크 기술개발 동향과 사업화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최사 CTA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가 지난달 열린 글로벌 소비자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 ‘2022년 5대 기술 트렌드’를 선정,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가 푸드테크다.
푸드테크란 식품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이 접목된 푸드 비즈니스를 총칭한다.
CTA는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이면 3420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처음으로 푸드테크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농작물 재배부터 밀키트, 로봇셰프, 잔반 처리 기술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특히 미래 먹거리인 ‘대체육’이 주목받았다.
푸드테크 산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인간 삶에 가장 친근한 분야일 뿐만 아니라 세계 식품 시장이 환경적, 기술적, 사회경제적 등의 변화로 이전과 다른 발전 방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적으로는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부족과 과도한 식량 생산으로 환경 파괴 문제가 야기되며 대체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대체육으로는 배양육, 식물성 고기, 식용 곤충이 대표적이다. 종류에 따라 기존 육류와 비교해 환경·윤리·건강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나 가격·소비자 선호 등에서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IoT, 자율주행 시스템, 드론 등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유통으로 생산과 시스템 혁신을 진행 중이다. 로봇도 농업용 로봇, 식품공장 로봇 자동화, 물류 로봇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음식이나 서빙을 도와주는 서비스용 로봇이 등장해 손님들과 비대면 접객도 가능해지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레시피나 식당 추천이나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편 3D 프린터를 활용해 요리나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식품의 형태와 질감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으며, 식품의 구성 성분, 맛과 향미 등이 완전히 다른 개별적인 식품을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식품 산업에 응용될 수 있다. 특히 3D 식품 프린터에서 3차원 디자인만 수정해 프린팅하면 다양한 식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새로운 방식의 식품 생산 시스템이다.
사회·경제적으로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식품외식 산업에도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간편식, 밀키트, 배달 음식, 새벽 배송 등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식품, 외식, 유통업계에서는 무인화 매장,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는 등 식품 유통 관리 분야의 스마트화를 진행해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데이코산업연구소는 식품 외식 산업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국내외 푸드테크 기술 동향과 사업화 동향을 조사 분석해 이번 책을 출간했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보고서가 관련 분야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의 업무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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