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와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인해 클라우드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즉, 단순히 과거의 레거시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만이 아니라, 디지털 사업자가 레거시 시장을 공략하기도 하고, 레거시 사업자가 디지털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있어 클라우드는 기업의 도구이자 수단으로 활용된다.
3일 개최된 테크42 웨비나 시리즈 '클라우드 인사이트 1st'에 강연자로 나선 정우진 디지털엑스원 대표는 "코로나 이후 디지털 시프트를 거쳐 디지털 피봇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디지털 네이티브 환경에서 누가 고객과 고객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지금까지 디지털 전환 국면에서 클라우드는 마이그레이션의 정착지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기업이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맞춰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우진 대표는 "클라우드는 플랫폼 생산공장"이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에는 클라우드 자체의 특징에 있다. 클라우드 구축이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이 아니기 때문.
현재 시점에서는 어느 기업이라도 완전한 퍼블릭 클라우드 혹은 레거시 온프레미스를 채택할 수 없고, 혼용해서 써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업이 가져야한다는 뜻이다.
정우진 대표는 "클라우드만 존재하는 디지털 세상이 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서서히 진행될텐데, 이 과정에서 어떻게 효과적인 인프라를 만들고 개선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 근무 환경의 변화와도 이어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재택·원격 근무제 근로자는 114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2년 만에 12배 폭증했다. 게다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진 대표는 "이제 사무실은 일상적 업무 공간이 아니라,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곳으로 변화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피스 온리(office only'가 아닌, '리모트 퍼스트(remote first)'를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혁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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