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들의 가전제품 구매 전 온라인 조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가 발표한 '글로벌 가전제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에서 전자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의 91%가 구매 전 두 곳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제품을 조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 8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다섯 곳 이상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한국 소비자의 비율은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으며,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들은 평균 3~4개의 브랜드를 비교하며, 새로운 브랜드 시도에도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토리지 장치 구매 시 43%, 컴퓨터 모니터 37%, 노트북 33%의 소비자가 새로운 브랜드를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국 소비자의 52%가 가전제품 구매 전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쇼핑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3분기에는 전자제품 지출을 유지하거나 증가한 소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특히 컴퓨터 모니터(+12%), 노트북(+7%), 비디오 게임 콘솔(+6%), 태블릿 컴퓨터(+6%) 등 고가 품목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옴니채널 쇼핑이 뚜렷한 변화로 나타났다. 전자제품 구매 시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하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객들에게서 높은 모바일 충성도가 확인되었다.
이번 리포트는 전 세계 약 14,0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한국의 2,187명을 포함한 소비자들의 전자제품 구매 패턴 변화를 분석해 업계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