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알렉스 블라니아 TFH CEO, 월드코인과 월드체인 확장 통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비전 소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위한 툴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는 3일 한국을 방문한 CEO 겸 공동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테크42)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위한 툴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이하 TFH)’는 3일 CEO 겸 공동창업자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 및 관련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툴스 포 휴머니티(TFH)는 더 공정한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하고 있다. . 2020년 샘 알트만이 투자해 설립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출범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현재 재단의 자문 역할과 월드 앱 운영을 맡고 있다.

하지만 TFH는 월드코인의 초기 개발을 주도하고 월드앱을 운영하면서도 월드코인 재단과는 관계가 없으며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TFH는 월드코인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구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TFH의 지원을 통해 등장한 월드코인(Worldcoin)은 글로벌 경제 참여와 접근성을 확장하기 위해 개발자, 개인, 경제학자, 기술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가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월드코인 재단은 이를 관리하며, 자립형 커뮤니티로 성장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알렉스 블라니아 TFH CEO 겸 공동창업자는 “월드코인은 인류 대다수가 소유하는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며 월드코인의 핵심인 신원증명 프로토콜 '월드ID'를 설명했다. (사진=테크42)

이날 알렉스 블라니아 TFH CEO 겸 공동창업자는 “월드코인은 인류 대다수가 소유하는 글로벌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며 “월드코인의 핵심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신원 증명 프로토콜인 월드ID”라고 강조했다.

월드 ID는 개인이 첨단 카메라인 오브(Orb)를 통해 인증한 월드ID를 받은 후 디지털 상에서 현실 세계의 실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브는 AI 시대에 신원 증명을 위한 수요가 증가해,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어 알렉스 블라니아 CEO는 “월드 앱은 월드 ID의 첫 번째 프론트엔드(front-end)로, 오브를 통해 개인이 인증 절차를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월드 ID 인증을 안전하게 저장하며, 암호화된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타인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해당 인증을 공유한다”며 “우리의 비전은 전 세계적으로 분산형 금융 인프라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월드 ID를 전세계 다양한 지갑과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월드 ID 인증 수 656만8557개, 월드 ID 사용 국가 160개국 이상, 최근 7일 신규 계정 수: 9만3231개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406일만의 일이다.  

이날은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핵심 요소인 월드체인의 최근 업데이트 상황 역시 공유됐다.  월드코인 재단은 지난 4월 월드체인을 발표한 후, 7월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preview)를 출시한 바 있다.

월드체인(World Chain)은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성장에 맞춰 인간을 우선시(prioritize humans)하고 확장 가능한 새로운 블록체인이다. 알케미(Alchemy), 엘립틱(Elliptic),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세이프(Safe)와의 중요한 인프라 협업 외에도, 하이퍼레인(Hyperlane), 모랄리스(Moralis), 브리지(Bridge), 언리미트(Unlimit)와의 통합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월드체인과 관련해 알렉스 블라니아는 “최근 하이퍼레인(Hyperlane), 모랄리스(Moralis), 도라(Dora), 브리지(Bridge)와 같은 주요 블록체인 및 웹3 개발 플랫폼과 통합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테크42)

월드체인과 관련해 알렉스 블라니아는 “최근 하이퍼레인(Hyperlane), 모랄리스(Moralis), 도라(Dora), 브리지(Bridge)와 같은 주요 블록체인 및 웹3 개발 플랫폼과 통합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업은 월드체인의 기능과 확장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협업은 다음과 같다.

하이퍼레인(Hyperlane) : 온체인 상호운용성을 연결하는 오픈 프레임워크로,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의 스마트 계약이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하이퍼레인은 월드 체인에서 빠른 브리징 기능을 제공하며, 월드코인의 월드 ID 프로토콜을 외부 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한다.

모랄리스(Moralis) : 웹3 개발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에게 필요로 하는 모든 암호화 데이터를 제공하여 뛰어난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생성, 출시 및 성장시키는 도구 모음을 제공한다. 모랄리스는 월드체인과 통합되어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그들의 강력한 도구 모음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도라(Dora) : 멀티체인 세계를 위한 통합 검색 엔진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롤업 팀과 협력하여 종합적인 블록 탐색 및 검색 솔루션을 제공한다. 도라는 혁신적인 검색 기능을 통해 온체인(onchain) 데이터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블록체인 기술의 이해도와 대중적인 채택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지(Bridge) : 안정적인 통화로 구축된 새로운 형태의 결제 플랫폼으로, 전 세계의 자금 이동을 간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브리지는 월드체인과의 통합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USDT 또는 USDC와 같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어떤 블록체인에서든 월드체인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월드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의 이동도 가능하게 한다.

한국을 방문한 알렉스 블라니아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후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 2024)’에 참여해 블록체인 및 웹 3.0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사진=테크42)

이와 관련 알렉스 블라니아는 “이러한 통합은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업계 리더들과의 통합과 협력을 통해,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단순한 네트워크 구축을 넘어 더 많은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목표는 디지털 세계를 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접근 가능한 곳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월드코인, 월드 ID, 월드 앱, 월드체인과 함께하는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다. 지속적인 혁신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신원과 금융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알렉스 블라니아 공동창업자 겸 CEO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4(KBW 2024)’에 참여해 블록체인 및 웹 3.0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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