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한국AC협회)는 국내 액셀러레이터(AC) 산업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AC협회에 따르면 이 자료는 2023년 12월 공시자료 및 벤처투자 종합정보 시스템의 창업기획자 보고자료, 한국벤처투자 공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액셀러레이터 투자 추이, 투자 랭킹, 투자조합 추이, 액셀러레이터 설문조사 결과 등 5가지 관점에서의 분석 내용을 싣고 있다.
백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 등록된 액셀러레이터는 461개사이며 이중 투자를 집행한 액셀러레이터는 362개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23년까지 5년간 액셀러레이터의 누적 투자금액은 2조 7,702억 원을 기록했으며 투자 기업 수는 2023년 1,631개 사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한 투자 대상의 업종별 누적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ICT 서비스가 3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통/서비스 분야 22.1%, 바이오/의료분야 17.7%로 나타났다. 그 외에 전기/기계/장비, 화학/소재/ 영상/공연/음반 및 게임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의 투자 활동을 볼 수 있는 투자 랭킹 부문을 살펴보면 2022-2023년 투자금액 상위 업체로 씨엔티테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퓨처플레이를 비롯해 30개사가 있으며 이들 30개사의 투자금 합계는 2023년 4,247억 원으로 2023년 전체 AC 투자 6,671억 원의 63.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건수 부문으로 2022-2023년을 살펴보면 2년 연속 상위 10위 안에 드는 액셀러레이터로 씨엔티테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포뱅크, 퓨처플레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등이 있으며, 그 중 씨엔티테크는 2022년, 2023년 2년 연속 투자 건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씨엔티테크는 2021년부터 투자 건수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C로 최근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투자사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화성 한국AC협회 회장은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는 벤처캐피탈과 달리 동일한 펀드 금액을 운용하더라도 훨씬 더 많은 투자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며 “기업당 1-3억 원 내외의 적은 규모의 투자금액으로 수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보육 활동을 통해 기업들을 성장시켜 나가야 AC도 지속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