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론 SUV에 이은 아우디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E트론 GT와 고성능 모델 RS E트론 GT !
TV광고에 배우 톰 하디(<베놈>, <매드맥스>)가 나오는 그 차죠.
서울 한남동 UN빌리지에 있는 메종한남에서 만나고 왔습니다.
한강뷰 맛집이지만 한강 볼 시간이 없었던…
아우디 양산 전기차 첫 작품 e트론이 대세적 SUV였다면 e트론 GT는 …음, GT 입니다.
GT가 뭘까요? 맛있는우유GT
GT는 영어 그랜드 투어러의 약자인데요. 그란 투리스모 라는 자동차게임/이탈리아어로도 잘 알려져 있죠.
그러니까, 그게 뭐냐고
아우디가 정의하는 GT는
장거리 주행을 고속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다이내믹한 운동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쿠페 디자인 자동차
E트론 GT는 이러한 조건들을 잘 충족시키는데요. 오죽하면 차이름이 GT야
우선 전기차니까 조용하고, 아우디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 0.24 등 풍절음마저 작습니다.
그나마 들리는 풍절음은 이중접합 유리로 차단하구요.
그래도 노면 소음, 구동계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요.
710W 출력,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은 크게 틀면 됩니다.
아우디 차에 적용된 뱅앤올룹슨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컨펜세이션) 기능을 지원해 소음을 잡아버립니다.
실내는 지붕 라인과 시트 포지션을 고려한 배터리 배치를 통해 탑승자에게 넉넉한…공간을 제공합니다.
뒷좌석도 성인이 타기 비좁지 않은 수준.
실내 마감재는 가죽 대신 재활용 소재를 높은 비율로 사용해 스포티함과 지속가능성을 결합했구요.
아우디 스포츠 에어서스펜션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승차감에 일조 합니다.
전방 175kW, 후방 320kW(부스트 시 335kW)로 구성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부스트 모드 기준)
E트론GT에서 530마력,
RS E트론GT의 경우 646마력을 발휘합니다.
아우디 역사상 가장 높은 출력이죠.
여기에 뒷바퀴 스포츠 디퍼렌셜, 4륜조향, 토크벡터링, 콰트로 4륜구동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동력 전달을 실현합니다. 타이칸이랑 똑같네
콰트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타이칸의 레인지 모드에 해당하는 이피션시 주행모드를 선택하면 앞바퀴굴림이 됩니다. 물론 나머지 모드에서는 풀타임 AWD 상태죠.
타이칸과 마찬가지로 원페달 주행 방식 대신 코스팅 주행으로 에너지를 절약합니다.
원페달 주행 방식은 가속페달을 늦출 때 강한 감속이 되며 회생 제동을 하지만, e트론GT는 반대로 아무 저항감 없이 긴 거리를 굴러가게 됩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 이피션시 / 다이내믹 / 인디비주얼이 있구요.
다이내믹 모드에선 당연히 사륜구동, 서스펜션 시스템,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이 스포티한 설정으로 바뀝니다.
아울러 배터리를 차 바닥에 배치한 전기차라 무게중심이 낮고 50:50에 매우 근접한 앞뒤 무게 배분으로 핸들링이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합니다.
GT답게 다이내믹한 운동성능으로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차라는 뜻이죠.
다만 배터리 무게만 630kg이라 차 무게는 2.3톤 내외 입니다.
0→100km/h 3.3초
e트론GT 가속성능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RS는 3.6초인데요.
기아 EV6GT는 3.5초
타이칸의 런치컨트롤처럼 부스트 모드를 이용하면 각각 4.1초, 3.3초로 단축됩니다.
참고로
타이칸 4S는 4초,
타이칸 터보 3.2초,
타이칸 터보 S 2.8초죠.
짜고 친다 이거
4개의 냉각 회로와 첨단 열관리 기술
특히 타이칸이 10회 이상의 최대 가속성능을 보장하는 것처럼 E트론GT 역시 성능의 지속성을 보장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전기차라면 최대 성능 반복 사용시 발열 문제로 인해 성능 저하가 나타나지만 타이칸 E트론GT는 일정한 성능을 약속한다는 것이죠.
타이칸과 같은 800볼트 전기시스템이지만 배터리는 타이칸과 달리 93.4kWh* 한 가지이구요. *가용 용량 90% = 83.7kWh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470~48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국내 인증 수치는 e트론 SUV나 타이칸의 예에서 보듯 200km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최대 급속 충전 용량은 270kW이고, 5→80% 충전시간은 22분30초 수준입니다.
쿠페 디자인 면에서는 아우디 디자이너들이 꼽은 역대 최고 매력적인 아우디 차라고 하는데요. 몸매는 인정하는데 얼굴이…
직접 보면, 디자이너들의 과장된 스케치에서 그대로 굴러나온 듯한 멋진 비례가 인상적입니다.
길이 4.99m
너비 1.96m
높이 1.41m
휠베이스 2.9m
몸매 좋기로 정평난 아우디 A7보다 살짝 긴데, 폭은 넓으며 지붕은 낮죠.
아우디 차답게 조명 요소도 빠뜨릴 수 없는데요.
아우디 R8 LMS가 양산차 최초 적용했던 레이저 라이트(가시거리 600m)의 최신 버전과 함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됩니다.
시퀀셜 방향지시등은 물론 도어록을 잠그고 해제할 때 라이트 세레모니도 볼거리를 제공하죠. 역시 빛우디
실내는 운전자 중심 배치로 직관적이고 편안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추구 했어요.
이는 과다한 디지털 화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일부 전기차들과 차별화된 아우디 디자인의 장점이라는 설명입니다.
포르쉐 타이칸처럼 헐벗어 보이지 않는 점도 좋구요.
운전석은 타이칸 못지 않게 낮은 시트 포지션, 넓은 센터콘솔 구조를 가졌고
탑승자를 안아주는 스포츠 버킷 시트는 최고급 나파가죽으로 마감됐어요(RS).
열선/통풍/마사지/8방향 조절 기능을 제공합니다.
E트론GT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가상 엔진사운드 외에도 차체 뒤쪽 외부 스피커와 실내 스피커 2개를 이용해 아우디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가상 주행음을 냅니다.
타이칸의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옵션처럼
모터 부하와 차 속도, 주행 모드 등에 따라 달라지며 주행의 감칠맛을 더하죠.
e트론GT는 독일 네카줄룸 인근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아우디 R8*과 함께 생산됩니다.
R8 공장답게* 상당수 작업이 로봇 아닌 사람 손에 의해 이뤄진다고 해요.
*람보르기니 우라칸 몸체도 이곳에서 생산돼 이탈리아에서 최종조립됨
이번에 사전 공개된 E트론GT / RS E트론GT는 행사를 위해 들여온 유럽 사양이라 국내 출시 사양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답니다.
올해 안에 국내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 및 가격 정보는 미정이에요.
다만 아우디코리아는 이달말부터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자동차경주장에서 진행되는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참가자들에게 국내 출시를 앞둔 E트론 GT 시승 체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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