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인피니티가 지난 달 28일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한 뒤, 보유하고 있던 닛산·인피니티를 매도하려는 차주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닛산 브랜드 전체 차종은 철수 발표 전 2주 간 47대가 출품되었는데, 철수 발표 후 2주 간 208대가 출품되며 매도 요청이 3.2배 증가했다.
그 중 닛산 알티마의 매도 요청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철수 발표 전 18대 출품에서 철수 발표 후 118대로 5.5배 증가했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도 철수 발표 전 58대에서 철수 발표 후 219대로 매도 요청이 2.8배 증가했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 5월18일 ~ 6월12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닛산·인피니티 차량529대의 경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닛산·인피니티가 철수 발표 후 매도를 요청하는 차주들이 많이 늘었다”며, “중고차 시장에 공급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헤이딜러는 매월 5만대 이상의 개인 차량이 등록되고, 50만건 이상의 중고차 딜러 매입 견적이 제시되는 국내 최대 내차팔기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