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 13회 글로벌 피터 드러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이 디지털전환(DX)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위기감과 함께, 직원들의 도전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직의 목표달성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해 직원들의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궈핑 회장은 결국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전환을 하게 된다고 전망하며, 디지털전환 초기 단계의 기업 일부가 전략적 목표 없이 트렌드만 쫓고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의 경우 20년 전부터 미래의 디지털전환에 대응해 왔다고도 부연했다. 향후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IT 전략과 기획을 세웠으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제품 개발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혁신에 집중했다는 것.
궈핑 회장은 "돌이켜보면 화웨이는 디지털화 목표와 조직의 전략적 목표를 연계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화웨이의 조직 역량은 크게 향상됐으며 지속적인 변화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성공적 변화의 열쇠는 직원들의 '사고의 틀'을 바꾼 것이었다고 궈핑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절박함이 사명감을 낳고,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했던 것은 위기의식이었다. 직원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도전에 직면한 조직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화웨이를 둘러싼 현재의 상황이 변화의 분위기가 싹틀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궈핑 회장은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의 말처럼, '누군가가 무언가를 찾기 위해 막다른 길을 걸었을지라도, 여러 사람과 이를 공유하고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른 길로 유도하는 것 또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의 5G 기술이 업계 표준이 되기까지 수많은 기술이 개발되고 검증하는 과정과도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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