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덜 고통스럽게 만드는 AI비서 ‘코파일럿’ 활용법

[AI요약] 마이크로소프트가 회의를 ‘덜 고통스럽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생성형 AI 비서 코파일럿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1인당 월 약 4만원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가격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을 공개했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정한 코파일럿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에 탑재한 인공지능(AI) 비서인 코파일럿(Copilot)의 추가 기능에 대해 CNBC, 테크타임즈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2023’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에 추가된 수많은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AI(OpenAI)가 개발한 AI챗봇 챗GPT(ChatGPT) 공개한 이후 1년 동안 기업들은 AI가 어떻게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집중했으며, 어도브, 구글, 세일즈포스 등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AI도구를 속속 출시했다.

앞서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365용 코파일럿에 1인당 월 30달러(약 38,800원)로 가격을 책정했을 때 해당 가격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있었으며, 업계는 기업이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기능 목록을 확장하면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코파일럿은 아웃룩(Outlook)을 통해 놓친 회의의 개인화된 작업 항목을 표시하고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초안을 준비하며 워드 문서에서 정보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었다. 또 엑셀 파일의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을 생성하며 내부 조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채팅 기능을 통해 읽지 않은 메시지를 요약하고 파일 변경을 권장, 문서에 대한 하이라이트를 제공했다.

새로운 코파일럿 스튜디오 서비스는 기업 직원이 서비스나우(ServiceNow)와 같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서 새로 통합된 데이터를 통해 코파일럿의 지식을 풍부하게 활용할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 라이센스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화상회의 플랫폼 팀스(Teams) 회의에서 문자를 기록하는 전사나 녹음을 생성하지 않아도 모임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코파일럿의 기능을 사용할수 있다. 회의 중에 AI 생성 콘텐츠를 저장하려는 사람들은 이를 복사하여 다른 곳에 저장해야 한다.

팀스 회의에서 최소 한명 이상이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 코파일럿은 실시간으로 메모를 녹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의 참가자는 코파일럿에 “정민씨가 말한 내용을 인용문으로 적어줘.”와 같은 지시를 내릴수 있다.

새로워진 코파일럿은 팀스 채팅 메시지를 만들고 톤 변경을 할수 있으며, 팀스 회의 중에 화이트보드 도구를 활용해 참가자가 토론하는 아이디어의 시각화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아웃룩에서는 회의 계획, 참석자 제안, 의제 및 참가자와 공유할 권장 문서 목록을 도울 수도 있다.

또한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앱의 도움을 받아 브랜드 자산을 기반으로 AI 생성 이미지가 포함된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으며, 워드 및 파워포인트에서 서식 및 스타일 기본 설정을 입력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미팅 내용 기록 및 연설, 메시지 등 의사소통 초안을 작성하거나 편집하는데 활용도가 뛰어나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초기 사용자들은 해당 AI의 작업에 이미 대부분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보내고 있는 만큼,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백명의 직원에게 코파일럿 라이센스를 제공한 결제기업 비자의 경우, 앞으로 대부분 직원에게 해당 AI 도구 라이센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자가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코파일럿 라이센스 권한을 잃으면 실망할것이라고 응답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고객들이 일단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이 도구 없이는 업무를 상상할수 없다고 말한다”고 분석가들과의 전화 미팅을 통해 밝혔다.

또 제러드 사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30달러라는 가격대에 맞춰 그 가치 역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코파일럿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자트 타네자 비자 기술 CEO는 “연설, 메시지 등 의사소통 초안을 작성하거나 이미 작성한 내용을 편집하는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꽤 훌륭하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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