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휴대폰 가입자 중 요금의 25%를 할인 받는 '휴대폰 선택약정 할인' 대상임에도 이를 잘 몰라서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가 1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폰 선택약정 할인은 단말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경우,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 받는 제도다. 단말기 지원금 미수령 외에도 ▲중고폰 및 자급제폰 이용자 ▲특히 기존 요금제 약정이 만료된 이용자들이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입 자격 및 정보를 잘 몰라서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가 1200만명에 달한다. 현재(지난 3월 기준)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한 이용자수는 2765만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그리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선택약정 할인 홍보와 안내 강화에 나섰다.
휴대폰 가입자 본인이, 현재 이용중인 휴대폰 단말기로 25% 할인이 가능한지 여부는 스마트폰이나 PC에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 접속해 조회해 볼 수 있다. 가입이 가능한 경우 가입된 이통사를 통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과기부는 이러한 내용을 이용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25% 요금 할인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과 행정복지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또 통신3사의 약관을 개정해 약정 만료자에게 발송하는 25% 요금할인 가입안내 문자메시지를 약정만료 전후 총 2회에서 총 4회로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25% 요금할인 미이용자를 대상으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해 이용자 편익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약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통신3사에서 이에 준하는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온라인·무약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