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손동작 추적! ‘금연’ 도와주는 ‘스마트 워치’ 기술

[AI요약] 스마트워치가 흡연자의 금연에 도움이 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연자가 담배를 들고 있을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손동작을 감지할수 있는 선구적인 모션센서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해당 앱이 로드된 스마트워치는 금연을 결심한 사용자가 흡연을 할때마다 알림과 메시지, 진동으로 사용자의 금연 결심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흡연을 도와주는 스마트워치 기술이 공개됐다. (사진=브리스틀대학교)

흡연을 할때마다 스마트워치가 알림과 진동으로 금연 메시지를 보낸다면?

금연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워치 기술에 대해 가디언, MSN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틀대학교 연구팀은 흡연 움직임을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개입하는 앱을 사용할수 있는 스마트워치 기술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에 모션 센서를 사용해 흡연의 일반적인 손 움직임을 식별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사용자의 흡연을 감지한 앱은 앞서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가 직접 디자인한 금연 문자 메시지를 진동 알림과 함께 스마트워치 스크린에 띄운다.

사용자는 “금연하면 호흡이 더 편해진다.”, “금연은 건강에 좋은 일이다.”와 같은 메시지를 전송받는 것과 동시에 그날 피운 담배 수와 총 흡입 횟수를 확인하게 된다. 메시지를 읽은 스마트워치 사용자는 메시지를 무시할수 있지만, 금연 지원 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엑세스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받을수도 있다.

브리스틀대학교 담배 및 알코올 연구팀에 따르면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초기 실수는 매우 취약할수 있으며, 이러한 실수는 다시 흡연자로 순식간에 되돌아갈 위험이 있다.

학술지 암연구(Cancer Research)는 많은 사람이 스마트워치 기술을 좋아하는 만큼,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흡연을 하는 순간에 스마트워치로부터 메시지를 전달받는 아이디어에 대해 흥미를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스마트워치가 금연자의 실수 지점을 파악하고 그 순간에 정확하게 개입할수 있다면 금연 성공을 높일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구팀의 이번 스마트워치 앱은 금연에 관심이 있는 18명을 대상으로 테스트 됐다. 이들은 일어난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기 전 밤새 충전하라는 메시지를 받을 때까지 2주 동안 맞춤형 앱이 로드된 중국 AI기업 몹보이(Mobvoi)의 틱워치(Ticwatch)를 착용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샤워, 수영 또는 접촉 스포츠와 같이 스마트워치를 손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할 때 스마트워치를 벗으라는 조언을 받았다. 2주 기간이 끝난 후 참여자들은 27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작성했다.

스마트워치는 흡연을 감지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사진=브리스틀대학교)

설문지 결과 참가자의 66%는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것이 허용 가능하다’고 답변했으며, 참가자 61%는 ‘메시지 내용이 자신에게 관련이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앱이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높이고 금연에 대해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했으며 흡연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답했다. 또한 앱이 ‘지속적으로 격려해 주면서 실제로 흡연을 줄였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앱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준 참가자들의 경우, 앱의 ‘반복된 메시지에 금연 효과가 떨어졌으며 메시지가 충분히 빨리 나타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다양한 메시지가 부족하고 일부는 메시지 내용 자체가 모호했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다음 단계로 금연을 촉구하는 더욱 다양한 메시지를 개발해 사용자의 장기적인 금연 효과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용자에게 최소한의 부담 대비 최대의 행동변화에 도움을 주는 편리한 웨어러블 패키지 제공에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제 프로겔 영국 암연구 예방정책 관리자는 “흡연은 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금연은 건강을 위해 할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며 “이번 연구는 스마트워치가 사람들이 금연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방법이 될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해당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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