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싸이월드 관련주…부실한 콘텐츠가 원인

[AI 요약] 싸이월드 재출시 이후 부실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실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주와 가상자산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싸이월드 BGM 서비스 콘텐츠를 공급하는 NHN벅스, 메타버스 협력 중인 한글과컴퓨터,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날의 주가는 싸이월드 재오픈 이후 떨어지고 있다.

싸이월드 정식 서비스 개재 후 부실한 콘텐츠로 싸이월드 관련주와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이미지=싸이월드)

토종 소셜미디어(SNS) 싸이월드 재출시 이후에도 부실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관련주 역시 덩달아 하락세다.

싸이월드 BGM 서비스 콘텐츠를 공급하는 NHN벅스를 비롯해 메타버스에서 협업하는 한글과컴퓨터,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날 등 싸이월드 관련 주가는 재오픈 소식에 맞춰 가파르게 상승했다. 하지만 서비스 시작 이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싸이월드 관련주는 다시 하락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후 관련주, 가상자산 하락

싸이월드 BGM 서비스 콘텐츠를 공급하는 NHN벅스 주가는 최근 일주일 간 약 21% 떨어졌다. ▷1일 전일대비 6.68% 하락 ▷4일 전일대비 7.96% 하락 ▷5일 전일대비 4.9% 연속 하락했다. 6일에는 전일대비 2.73% 하락한 1만6050원에 마감했다. 7일은 전일대비 4.67% 하락한 1만535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21일 15% 이상 급등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싸이월드 도토리 등 결제서비스를 지원하는 다날과 메타버스 협업 중인 한글과컴퓨터도 상승곡선을 타던 지난달과 달리 서비스 출시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다날은 전일대비 2.67% 떨어진 1만950원으로, 한글과컴퓨터는 전일대비 1.90% 떨어진 2만700원으로 시작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역시 하락세다. 7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9시 54분 기준 싸이클럽은 전일보다 2.11% 하락한 19.97원에 거래 중이다. 4일 오전 11시 34분 기준 싸이클럽은 전일보다 1.99% 하락한 22.12원에 거래됐다.

한편 블록체인 업체 베타랩스가 발행한 ‘싸이도토리코인’, ‘싸이클럽’ 등의 싸이월드와 연계성을 주장하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현재 베타랩스와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간의 법적 분쟁 중으로 베타랩스가 발행한 가상자산은 상장폐지 위기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가 인정한 가상자산은 패밀리 코인인 ‘싸이콘’과 ‘도토리’뿐이다.

여전히 무소식, 사진첩 복원...부실한 콘텐츠

싸이월드 관련주의 하락세는 부실한 콘텐츠 탓이 크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싸이월드는 지난 2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9년 10월 웹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이용자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부실한 콘텐츠 때문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미니홈피 확인과 일촌 파도타기 등이다. 사진첩은 일부 이용자만 복원됐고 복구되지 않은 이용자가 대부분이다. 미니룸 꾸미기와 과거 보유했던 도토리 확인 등도 제공하지 않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록 리뷰에는 ▲앱 설치 오류 ▲로그인 및 접속과정 오류 ▲UI·UX에 대한 비판 ▲복구 중인 사진과 동영상에 대한 불만 등의 글이 등록됐다.

조인숙 기자

aloh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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