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총괄부사장을 한컴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나선다.
한컴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38살의 김연수 총괄부사장을 한컴 대표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컴은 김 대표와 변성준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한컴은 김 대표를 그룹미래전략총괄로, 변 대표는 그룹운영총괄로 선임해 한컴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대표 겸 그룹미래전략총괄은 한컴과 그룹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변성준 대표 겸 그룹운영총괄은 기존 사업들을 재편하고 그룹사들과의 협력 모델 수립,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것이 한컴 측 설명이다.
한컴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신임대표는 보스턴대와 보스턴칼리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반도체 제조기업 위지트에 입사했고, 한컴그룹에는 2012년 합류했다. 김 신임 대표는 유럽 PDF솔루션 기업 iText를 인수해 매각을 주도했고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 그룹의 M&A를 담당했다.
한컴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서 내연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해,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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