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인공지능은 기술경쟁을 넘어 정치, 정책, 교육, 법, 노동, 생명,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AI+X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는 이처럼 국민 생활에 밀접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큰 의료와 안전 등의 분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혁신 서비스의 개발과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데이터가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활용되도록 흐름의 양과 방향을 조절하는 데이터 댐은 지난 2020년 7월, 정부에서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개 핵심사업이다.
디지털 뉴딜의 대표과제는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단연 데이터 댐이라 할 수 있다. 데이터 댐은 데이터 수집, 축적 및 가공, 데이터 활용, 데이터· AI 인프라 확충 등과 같은 사업들과 연계되어 있으며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댐은 역대 최대 규모의 기관들이 참여하게 되며, 올해부터 5년 동안 관련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AI+X 어디까지 왔나?
그중,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 'AI+X'는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이 수집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안전하게 학습해 AI 전문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AI+X'를 통해 AI 기술과 산업 즉, X를 접목해 해당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다양한 분야의 신시장 및 새로운 산업 탄생을 목적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발표된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의 성능 시험이 이에 해당되는데 코로나 확진 입원환자의 초기 의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확률을 제시,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루닛 및 아크릴 등 인공지능 전문 기업이 협력해 개발해왔다.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은 ‘디지털 뉴딜’ 사업인 'AI+X'의 일환으로 코로나 위기로 촉발된 신규 호흡기계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발에 착수한 사업이다.
기존에는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따라 환자의 경과를 예측했으나, 예후예측 솔루션을 도입하게 되면 인공지능 및 데이터에 기반해 경과 과정을 보다 빠르고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중증 환자를 경증으로 판단할 위험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해 병상 및 진료 등 의료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안전 및 의료 부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新 성장 동력 AI+X 융합 분야
또한, AI 기업에는 알고리즘 고도화와 초기 사업 기회를 주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각 분야의 혁신이 예고되고 있는데 현재는 총 8개 분야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대표적으로 군 장병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 영상 분야, 해양 경비 인식률과 지뢰 탐지율을 높이기 위한 △해안 경비 분야, 미아 등 실종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국민 안전 분야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하는 신규과제 민간 지능정보 서비스 확산과 인공지능 기술 실증 테스트 베트 조성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내년 '디지털 뉴딜 2.0' 정책 일환으로 핵심사업인 데이터 댐 조성 등에 ICT 부문 전체 예산의 3분의 1가량인 약 1조 3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전적 의미에서 X는 '정해지지 않은'이라는 형용사다.
'AI+X'의 X, 즉 인공지능과 융합 가능한 요소는 기술, 메타버스, 블록체인,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마케팅, 금융, 제조, 서비스, 유통, 공공이 될 수도 있으며 넓게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신산업'이 될 수 있다.
2022년을 바라보는 지금, 'AI+X'는 우리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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