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즈 앤 이어즈는 BBC와 HBO가 공동 제작한 영국 TV 시리즈입니다. 주로 정치, SF, 가족드라마 장르이자 블랙 코미디이지만 저는 그 속의 메타버스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극 중 우리가 상상하는 메타버스 시대를 연상하게 하는 캐릭터인 배서니가 있습니다. 배서니는 항상 얼굴에 필터를 쓰고 있는 아이로 묘사됩니다. 배서니는 어느 날 가족들에게 '트랜스'가 되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가족들은 배서니가 성별을 바꾸는 것으로 이해했지만 배서니는 몸과 뇌를 온라인에 연결하는 트랜스 휴먼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배서니의 트랜스 휴먼이 되고자 하는 꿈은 가족들에게 고백이 아니라 선언이었습니다. 배너시는 트랜스 휴먼이 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끝내 뇌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이루어냅니다.
현재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바일과 한 몸인 세대들과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보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자아를 탄생시키기도 하는 행동 유형을 보면 이어즈 앤 이어즈의 내용이 허황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나의 몸을 버리는 트랜스 휴먼은 실제로 가능할까요?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신경과학자와 인공지능 전문가들을 채용하여 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동물 실험은 마치고 사람에게 테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2021년 12월 일론 머스크는 이론적으로 뉴럴링크가 메타버스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며 그는 메타버스와 VR에 대해 장기적으로 정교한 뉴럴링크를 통해 가상현실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메타버스는 가상공간 속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 간 업무 환경 등 단순한 일상의 행위를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했지만 이제 메타버스의 정의가 한 단계 발전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어떤 모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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