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Brunch)에 등록된 작가 수가 5만 명을 돌파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브런치에서 선보인 작품들이 출간까지 이어지면서, 브런치 작가 5만 명 중 책을 출간한 작가는 2900여 명, 이들이 출간한 도서는 4600여 권에 달한다.
그 사이 브런치는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빼놓지 않고 찾는 플랫폼으로, 출간을 비롯해 오디오북, 온라인 클래스 등 다양한 창작 기회와 작가를 연결하며 새로운 출판 문화를 만들고 있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공간’으로
지난 2015년 6월 카카오가 선보인 브런치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별도의 작가 승인 제도를 통과한 엄선된 브런치 작가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브런치를 통해 선보인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출간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전자책으로 출간돼 밀리의 서재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종이책 출간까지 이어진 작품이며 <젊은 ADHD의 슬픔>은 2021년 6월 출간 후 6개월 만에 7쇄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90년생이 온다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공부머리 독서법 등 제목만 들어도 익숙한 베스트셀러들이 브런치북을 통해 발굴돼 세상에 알려졌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새로운 작가 등용문이 되다
브런치가 새로운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카카오는 2015년부터 매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열어 출간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9회에 걸쳐 매년 출판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브런치북’ 응모작 가운데 10개의 대상작을 발굴하고 출간 계약을 하며, 카카오는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출간 이후 특별 전시 등의 마케팅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누적 응모작은 3만 2704개, 수상작 279개다.
또한 작년부터는 여러 파트너와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브런치북의 2차 저작물 포맷을 확장시키고 있다. ‘밀리의 서재’와 함께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윌라’와 브런치북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 개최했으며, 8, 9회째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는 특별상 부문에 탈잉과 와디즈가 참여했다.
특히 탈잉에서는 3개 작품을 VOD로 제작했으며, 와디즈에서는 오는 3월 수상작 기반 콘텐츠를 펀딩 방식으로 제작해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브런치는 이달 ‘클래스101’과 협업해 ‘브런치북 AI 클래스 프로젝트’ 응모를 진행한다. 수상작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클래스 제작 행사로, 작가가 출연하는 대신 가상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오성진 카카오 브런치 파트장은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이야기가 담긴 브런치북을 더 많은 독자에게 연결하고자 한다"며 “자신만의 생각과 시선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들이 브런치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