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숙박업 지표 살펴보니… 숙박업 매출 회복세, 포털 예약 급증

올 3분기 호텔 및 숙박업 매출이 엔데믹 추세에 더해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자료=온다)

올 3분기 호텔 및 숙박업 매출이 엔데믹 추세에 더해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국내 숙박업 동향과 해외 트렌드를 분석한 2022년 3분기 온다 숙박업 지표(OSI, ONDA Stay Index)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75%, 2020년 대비 14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 영향으로 9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와 같은 현상은 황금연휴였던 10월 첫째 주에도 주별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종별로는 호텔·모텔·리조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호텔·모텔·리조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높아진 국내여행 수요를 증명했다.

온라인 플랫폼별 매출 동향은 모든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털과 해외 OTA 부분이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포털의 거래액은 2021년 대비 130.9%, 2020년 대비 24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해외 OTA의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77%, 2020년 대비 502.8% 상승하며 또 한 번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플랫폼별 매출 동향은 모든 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털과 해외 OTA 부분이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자료=온다)

지역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자차로 이동 가능한 강원과 경기 지역, 해외여행의 대체지로 꾸준한 수요를 기록한 제주 지역의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관광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여 크게 성장한 경북 지역의 매출은 올해도 38.9% 증가하며 새로운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도심지의 경우, 서울과 부산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50.7%, 261.5% 증가하며 크게 회복했는데, 이는 호텔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기간 동안 짧아졌던 리드타임(예약일부터 실제 체크인까지의 기간)은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함께 길어지고 있다. 평균 객실 가격이 높은 풀빌라와 리조트는 성수기 리드타임이 30일 전후로 나타난 반면, 모텔은 성수기 구분 없이 짧은 리드타임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온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호텔 및 숙박업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높아진 여행 수요와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크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해외여행이 더 자유로워질 내년 하반기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OSI는 온다가 호텔 및 숙박업 관계자들을 위해 매 분기마다 전년 대비 숙박산업의 동향을 담아 발표하고 있다. OSI는 온다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판매 시스템(ONDA HUB)에서 거래되는 전국 약 5만 개의 숙박업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되며, 누적 580만 건 이상의 실제 객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리포트 다운로드 : corp.onda.me/reports-contents)

한편 온다는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호텔 테크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스타트업이다.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제휴 관계도 구축해 오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2022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서 한국 테크 기업 중 7위에 랭크됐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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