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쉽지 않네…" 애플 자체 5G 통신칩 개발 난항

밍치궈, "차세대 아이폰15에서도 퀄컴 칩 쓸 가능성 높아" 전망

[AI요약] 애플이 5G 통신칩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과정이 순조롭지 않다고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가 최근 밝혔다. 애플은 퀄컴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2019년부터 인텔의 통신칩 사업 부문을 인수, 자체 통신칩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애플이 5G 통신칩 자체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진=테크42)

애플이 M1/M2 칩셋처럼 자체 개발한 5G 통신칩을 개발해 쓰겠다는 계획이 순조롭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퀄컴의 5G 칩셋에 의지하는 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5G 통신칩 개발 지연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공급망 측 조사를 통해 "애플이 오는 2023년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에 맞춰 5G 통신칩을 자체 개발하는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올 가을 출시하는 아이폰14를 비롯해 내년 출시할 계획인 아이폰15 시리즈까지 퀄컴의 5G 통신칩 탑재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

애플은 5G 통신칩 자체 개발을 통해 퀄컴에 의존하고 있는 네트워크 모뎀 칩셋을 모두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애플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퀄컴의 애플향 매출 80%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5G 통신칩 자체 개발이 최근 난항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2023년 양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최근 밝혀지지 않는 문제로 인해 2023년 양산이 쉽지 않다는 견해가 나온 것.

일각에서는 최근 애플이 강력하게 요구하는 전력효율성 문제가 자체 5G 통신칩 개발에 발목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요구한 성능이 100% 나오지 않는 문제다.

애플은 지난 2019년 인텔의 통신칩 사업 부문을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에 인수한 뒤 현재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할 수 있는 5G 통신칩 자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관련해 퀄컴 주가는 이날 하루 전보다 3.48% 상승한 131.6달러를 기록했다.

추현우 기자

goodgl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2024 빅테크 성적표’ AI 지출과 기업 점유율 보기

올해 빅테크의 AI에 대한 기업지출이 올해 500% 급증해 약 19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AI 시장의 선두에 있었던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줄어들었으며, 이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챗봇 모델 클로드 3.5의 활약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부터 암호화폐까지 ‘트럼프 2기’ 변화할 핵심 ‘기술 정책’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면 의심할 여지 없이 기술 분야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철학과 함께, 규제보다 혁신에 기반한 그의 행정부 정책은 AI, 사이버 보안 및 기타 핵심 기술 정책 분야의 글로벌 역학을 크게 바꾸면서 급속한 기술 발전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킬러 위성이 등장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등장한 ‘데스스타’(죽음의 별)는 가상의 우주 정거장이자 슈퍼무기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중국 과학자들이 실제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빔을 집중시켜 적의 위성을 쓸어버린다.

[마루에서 만난 사람] 이혜환 메텔 COO “B2B 분야의 마케팅 성과 측정이 가능한 수요 창출 엔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메텔이 무대로 삼는 것은 글로벌 최대 B2B 플랫폼, 링크드인이다. 이들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B2B 고객 발굴에 특화된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B2B 기업과 그 고객의 페르소나를 분석하고 이를 자동화해 명확한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고객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들은 그간 막연히 추정만 가능했던 B2B 마케팅의 성과 측정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