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도 넷플릭스 즐겨본다"...'2025 콘텐츠 소비전망'

  • 콘텐츠 이용시간 증가, 물가부담에 지출은 감소
  • 60대, OTT·유튜브 등 디지털 콘텐츠 소비 급증
  • 소득별 콘텐츠 소비 격차는 여전한 과제로

60대 이상 장년층이 디지털 콘텐츠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3일 발표한 '2025 콘텐츠 소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60대 이상 장년층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60대의 OTT 동영상 콘텐츠 시청은 전년 대비 6.80시간으로 증가했으며,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 시청도 7.59시간으로 늘어났다. 특히 음악 스트리밍과 웹툰·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전반에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60대의 OTT 동영상 콘텐츠 소비 지출액은 18,450원으로 증가했으며,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12,551원), 음악 콘텐츠(20,433원) 등에서도 지출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장년층의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다양한 플랫폼 접근성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2025년 주당 평균 콘텐츠 소비시간은 22.89시간으로 전년 대비 3.8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 콘텐츠 소비전망' 보고서 캡쳐)

온라인 콘텐츠 소비시간은 주당 22.41시간으로 전년보다 3.7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월평균 콘텐츠 소비 지출액은 29,603원으로 전년(30,070원) 대비 1.5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르별로는 도서(15.85%), OTT 동영상 콘텐츠(7.06%), 대중음악 콘서트(7.02%) 순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게임 콘텐츠(-0.80%)와 TV 시청(-1.67%)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득구간별 콘텐츠 소비의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고소득 가구의 경우 대중음악 콘서트, 뮤지컬 등 고가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 가구는 대부분의 콘텐츠에서 소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장년층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 증가는 전 연령대의 균형 있는 문화 향유와 디지털 포용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소득에 따른 문화 소비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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