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속 '비대면 문화'에 성장한 게임사는 어디?

 

 

비대면 여가활동으로 게임이 주목받으며 국내 대형게임사들이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넷마블은 2020년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3%, 146.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무려 300.5% 늘었다. 넷마블은 해외 매출 비중이 75%에 달한다. ‘일곱 개의 대죄’ ‘마블’ ‘리니지’ 등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세계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게임사 대장격인 넥슨은 2020년 2분기 매출 7301억원, 영업이익 3025억원, 순이익 223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 106%, 3% 오른 수치다. 중국과 PC 온라인게임에 쏠렸던 매출 경향을 다각화한 결과물로 풀이된다.

넥슨은 PC게임으로는  바람의 나라부터 시작해 메이플스토리, 던전 앤 파이터, 서든 어택, 피파, 카트라이더, 태일즈런너 등이 있으며, 모바일로는 ‘FIFA Online 4 M’, ‘다크 어벤저’ 등이 있는 국내 최대 게임 회사다. 

 

엔씨소프트 또한 ‘리니지’ IP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실적에서 높은 성과를 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 당기순이익 15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61%, 36% 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게임으로 '리니지(Lineage)', '리니지2(Lineage 2)', '아이온(AION)', '블레이드 앤 소울 (Blade & Soul)', '길드워2(Guild Wars 2)' 등, 모바일 게임으로는 '리니지 레드나이츠(Lineage Red Knights)', '파이널 블레이드(Final Blade)', '프로야구H2(Pro Baseball H2)', '리니지M(Lineage M)'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35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놀라울만한 성장세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게임 회사로 PC와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출시했다. 태표작으로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액자일, 배틀 그라운드가 있고, 모바일게임으로는 프렌즈 팝콘, 음양사 등이 있다. 

 

코로나19 등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게임사들의 실적 성장이 도드라졌다. 이런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신규 IP개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확대 등 여러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다.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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