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는 사용자 관점의 금융 실현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실현이 머지 않았다. 마이데이터 정책이 2021년 하반기 중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사를 비롯한 핀테크 기업들이 속속 출사표를 내고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전자금융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고객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관리하며, 자산관리 등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마이데이터는 금융데이터의 정보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마이데이터를 통한 금융 서비스가 시작되면 개인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인의 데이터 주권 확립을 강화하는 권리인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 행사에 기반하기 때문에, 기존 공급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가 아닌 사용자 관점인 것.

 

마이데이터는 신용정보법 제 33조의 2 ‘개인신용정보 전송요구권’에 기반해 만들어진 제도로, 그동안 개인들은 자신의 정보를 주체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물론 마이데이터 역시 고객의 동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실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었다. 자신의 정보의 주권을 찾자는 취지에서 마이데이터가 시행됐다.

개인은 기관에 자신의 정보를 요구해 다운로드받아 보관하거나, 기관에게 자신의 정보를 제 3자에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마이데이터가 시행되면 별개로 나눠진 여러 기업의 서비스를 한데 모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데이터를 신원과 자산, 상황 등 여러 영역별로 구분한다. 나이나 성별, 주소, 직업 같은 기본정보는 물론 자신이 선호하는 투자 분야나 암호화폐 보유 현황, 의류 기록 등 대부분의 정보를 조합해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정보 주체가 동의하면 기업이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게 개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개인화’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존 사업자의 서비스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사업자의 등장도 가능하게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바쁜 소비자가 직접 모든 금융정보를 분석하고 자산 현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엔 불가능에 가깝다"며,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하면 이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헤즈볼라 겨냥한 ‘죽음의 삐삐’ 폭발···멀웨어, 문자, 그리고 의문의 헝가리 업체

17일 오후(현지시각) 중동 분쟁지역 중 하나인 레바논 여러 도시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선호출기(페이저·일명 삐삐) 수천대가 치명적인 폭발을 일으켰다. 분명해지는 것은 이번 사건이 사전에 무선호출기 공급망과 어떻게든 연결돼 있었고 여기에 폭약이 들어갔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여기에 멀웨어와 휴민트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가장 유력한 배후로 이스라엘이 의심받고 있지만 확증은 없고, 이스라엘은 함구하고 있다.

“당신은 인간인가요?” 샘 알트먼의 디스토피아 ‘월드ID 홍채 디지털 여권’

갑자기 온라인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다른 존재가 생겨나 다른 사람들과 구별할 수 없게 되며, 심지어 그들은 매우 똑똑하다. 문제는 AI의 특정 목표는 사회가 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수 있다는 점이다. 샘 알트먼은 그가 만들고 있는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하고자 한다. 그의 계획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눈동자를 스캔하고 자신이 만든 암호화폐로 모든 거래를 지불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포함된다.

전기차 전환 흐름에 퍼펙트스톰···EU거인들이 맞닥뜨린 고통스런 진실

올초부터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한 전기차의 낮은 성장세가 유럽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완전전기차 전환 계획을 잇따라 연기 또는 폐기하게 만들고 있다.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전환 계획 항로에서 퍼펙트스톰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렴한 모델 부족, 느린 충전소 인프라 확대, 미중 기술경쟁에 따른 중국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 부담 등이 그것이다. 사진은 완전 전기차로의 전환계획이나 당초 계획한 새 전기차 출시 계획 및 완전전기차 전환 시점을 연기한 볼보와 메르세데스 전기차 컨셉카(왼쪽부터)와 폭스바겐의 차량들이다.

‘AI FOR ALL’, 머신러닝 솔루션으로 몰로코가 만들어가는 ‘AI 수익화’ 혁신

몰로콘24 키노트 발표에 나선 안익진 몰로코 대표. 애플, 구글, 메타 등이 구축한 글로벌 광고 생태계의 영향력을 벗어나 독자적인 머신러닝 솔루션으로 혁신을 선보이는 기업이 바로 몰로코다. 몰로코는 스트리밍 플랫폼·앱·게임·커머스 등의 분야에서 고도화된 자사의 머신러닝 솔루션을 적용해 놀라운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 냈고, 그 결과 2020년 15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최근 1.5조원으로 100배 급증하며 시장에 놀라움을 던지고 있다. 그러한 몰로코의 성과와 비즈니스 혁신 사례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최된 ‘MOLOCON SEOUL 2024: AI FOR ALL’을 통해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