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공시지원금 경쟁에도 자급제폰 인기는 계속

[AI 요약] 2012년 정부가 이통사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휴대폰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도입한 자급제폰의 판매는 더 늘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와 첫 번째 기업이 원하는 제품과 기간 동안 쓰면서도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저가폰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장 핫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였는데, 한·미 경쟁이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두고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높이며 경쟁을 벌였으나, 자급제폰 판매는 더 늘었다.

자급제폰은 소비자가 온라인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하며, 이통사의 약정할인 등 가입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급제폰 제도는 이통3사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호갱' 소비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커지면서 도입한 제도다. 지난 2012년 정부가 이통사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휴대폰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시행 초기에 자급제폰은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집중됐지만, 2년 의무약정이나 고가 요금제 등을 강요 받지 않는 등 소비자의 개인 취향이 반영되고 있어 고가폰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에서도 자급제폼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가 공시지원금을 높여서 특정 이통사로 소비자를 묶어 두기 위한 마케팅이 예전만 하지 않다는 뜻이다. 선택 약정 25% 할인 등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기간 동안 쓰면서도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자급제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S21의 사전예약이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올해 가장 핫한 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두고 이통사는 각자 매력적인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특이한 점은 한두 차례에 걸쳐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였다는 점이다. 자급제폼이나 알뜰폰으로의 고객 이탈과 이통 3사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통사 별로 보면 15일 LG유플러스는 요금제별 26만8000~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10만∼24만원으로 예고했으나, 16일 26만2000만~5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이에 SK텔레콤 또한 8만7000만~17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20일, 최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고객 유치 경쟁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구매하는 자급제폰은 높은 수요를 보였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 예약량은 전작인 갤럭시S20과 비슷한 수준인 데 반해,자급제 비중이 전작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예약 판매량에서 자급제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갤럭시S20 출시 당시 10% 안팎에서 이번에 30% 안팎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갤럭시S21 공식 출시일은 29일이다. 가격은 갤럭시S21 99만9000원, S21플러스 119만9000원, S21 울트라 145만원 등이다.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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