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원자력 발전소 통신장애, 5G로 잡는다"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발전소 유선통신 시스템 장애 발생 시 '초(秒)' 단위 대응을 위해 '프라이빗(Private)-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 도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현장과 발전소 통제실을 잇는 유선통신장비에 장애가 생길 경우 자동으로 '프라이빗-5G' 기반 무선통신으로 비상 전환해 몇 초 내로 장애를 해소하고 발전소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프라이빗-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 도입 실증 작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최근 양양 양수발전소에서 상부 댐과 하부 통제실을 무선통신으로 잇는 현장 실증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국내 발전소 ICT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의 안정적인 전기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양사는 '프라이빗-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의 상품화와 국내 수력양수 및 원자력 발전소들에 이를 적용하는 사업 확대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지난 2019년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위한 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양사의 보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프라이빗-5G' 상용화 이후 무선망을 활용해 발전소 현장에서 실시간 모바일 상황공유시스템, 산업용 드론을 활용한 수력 지형 통합관리시스템 등 모바일 기반의 수행 가능 업무를 개발해 왔으며, 현장에서의 사용성 확대를 위해 무선망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전혜수 한국수력원자력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2019년 이후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에 많은 성과를 달성하였고, 향후에도 SK텔레콤과 전략적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식 SK텔레콤 IoT 컴퍼니장은 "한수원과 '프라이빗-5G 기반 비상통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상품화하고, 혁신적인 솔루션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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