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요약] 전기차는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첨단 제품이자 킬러 콘텐츠의 산실이 될 것이다. 최초의 전기차는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기차는 없었지만 자연 도태였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기차는 거대한 스마트폰에 첨단을 담는다. 일론 헤드는 전기차를 설립했고 2017년까지 긴 시간 적자에 시달린다왔습니다. 자동차는 스마트폰, 통신 및 카메라, 센서 등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서 전기차와 스마트폰이 지난 10년의 혁신을 이끌었고, 전기차는 앞으로의 10년을 이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하는 날입니다. 오후 4시 온라인을 통해 발표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싸구려 자동차 이미지를 완전히 벗겨내지 못한 현대자동차가 미래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전기차는 단순한 '탈 것'이 아닙니다. 향후 십 수년 간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첨단 제품이자 킬러 콘텐츠의 산실이 될 것 입니다. 지난 십 여 년 간 스마트폰이 그러했듯 말이죠.
내연기관 보다 앞섰던 전기차...다시 전기차의 시대로!
테슬라가 지금의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지만, 최초의 전기차는 이미 1860년대에 개발이 됐다고 하죠.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미국 소도시에는 10대 중 4대가 전기차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배터리의 한계로 인한 운행거리 및 속도의 한계로 효율성이 떨어져 내연기관 차에 뒤쳐졌습니다. 일종의 자연 도태였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그러나 GM이 1960년대에 실버 아연 배터리를 탑재해 출시한 전기차는 최고속도 128km/h, 최대 운행거리 130km까지 가능했습니다. 이후 1996년에 1000여대의 대량생산 모델로 출시한 납축전지 전기차 EV1의 경우 운행거리 200km를 넘겼지만, 2002년 돌연 강제폐차가 됩니다. 그 이유는 석유 산업과 연계된 정계-재계의 뒷거래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라떼는...' 여기까지 하죠.)
거대한 스마트폰에 첨단을 담는다
다시 테슬라로 돌아와서, 일론 머스크라는 스타 사업가는 2003년 7월 테슬라를 설립했고 2017년까지 긴 시간 적자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8년부터 전기차-빅테크 기업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선두주자가 되는데 성공합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와 반도체, 통신 및 카메라, 센서 등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 발전의 공간을 제공해 혁신을 한 단계 높여줄 플랫폼이 되는 것이죠.
스마트폰이 지난 10년의 혁신을 이끌었고, 이제는 전기차가 앞으로의 10년을 이어갈 것입니다. 테슬라의 성공 이후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애플, 구글, 아마존 등 IT 기업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전기차를 일종의 거대한 스마트폰, 즉 새로운 IT 기기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자동차)는 데이터를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에너지의 소비가 아닌 생산까지 가능한 기기로 봅니다.
첨단 기술 시대로의 진입과 더불어 친환경 기조까지 겹치면서 선진국 대부분이 전기차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기차 주도권을 잡는 것이 곧 국가 미래 산업 성장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전기차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주는 '총아'입니다.
자동차 제조사, 빅테크 기업과 협업
아이오닉5의 발표 이후 국산 전기차는 어떤 위치에 서게 될까요?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에 성공했고, 글로벌 생산 기지까지 갖추고 있는 메이저 플레이어입니다. 얼마 전 애플과의 협력설이 나온 것만 봐도 위상을 알 수 있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려면 기존 제조사는 '자동차'라는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물론 자동차 산업은 안전성과 직결되는 하드웨어 경쟁력이 근간이 됩니다. 그러나 전기차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역시 소비자의 선택권에서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합니다. 하드웨어적인 성능과 디자인만큼, 소프트웨어적인 성능과 UX/UI 디자인은 최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은 IT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미국 포드사와 구글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안드로이드 OS를 도입한 것, GM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맞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죠. 현대자동차그룹도 애플 혹은 다른 IT기업과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산업은 스마트폰 OEM과 차원이 다릅니다. 한 대의 자동차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3만여 개의 부품과 수십 개의 협력사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라면 그 스스로가 하나의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어야 원활한 생산-공급이 가능합니다. 애플과 같은 IT기업이 폭스콘 같은 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뛰어들 수 없는 시장이라는 겁니다.
협력사의 국적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전기차 시장입니다. 배터리, 반도체, AI, OS, 지도(맵) 앱, 자율주행 요소 등 자동차 외 산업들과의 연관성 때문이죠. 최근 현대자동차가 LG나 SK 외에 중국의 CATL과 대규모 수급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진 것도 시사점이 큽니다. (단순한 가격 경쟁력 확보 측면만은 아닐 겁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미국 대 중국으로 대립 내지는 시장 구분이 돼 있는 느낌입니다. 가령 애플, 구글의 OS와 지도 앱 등을 활용하는 쪽(우리가 알고 있는 글로벌 자동체 메이커들)과, 중국 바이두의 지도 앱과 자율주행 기술, AI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기술 적용을 고려하고 있는 비야디(BYD) 같은 중국 자동차 메이커가 있죠.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빨리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충전 인프라나 가격 인하 등의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하겠지만, 전기차 대중화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으로 봅니다.
이왕이면 국내 기업이 전기차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테슬라를 뛰어넘길 기대합니다. 삼성전자가 노키아, 모토롤라, 블랙베리 등 세계 유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를 뛰어넘어 애플과 자웅을 겨루는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