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밀린 인텔이 네트워크에서 상당히 힘을 주는 모습이다.
7일, 인텔은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선보였다.
새로운 3세대 인텔 제온은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및 스토리지, 이더넷 어댑터, FPGA 및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결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킹, 지능형 엣지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성능 및 워크로드 최적화를 제공한다.
인텔이 강조하는 3세대 제온의 강점은 세가지다.
1. 엣지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의 약 75%가 데이터센터 밖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앞으로 대부분의 데이터가 엣지단에서부터 컴퓨팅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나승주 인텔 상무는 이같은 변호가 공공과 민간이 최대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엣지단의 프로세서의 성능에 따라 브런치, 기지국, 공장 등에서 데이터센터로 향하는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
결국 원활한 처리를 위해 응답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엣지 서비스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는 것.
그래서 3세대 제온은 이러한 엣지 컴퓨팅 환경 변화에 맞춰 성능을 강조했다.
게다가 모바일 동영상, 화상회의 등 영상 트래픽이 50% 이상 증가한 상황에서, 3세대 제온은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비용을 줄이면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인텔은 강조했다.
인텔에 따르면,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1.63배 증가한 처리량, 33% 증가한 메모리 용량 성능을 낸다.
나승주 상무는 "3세대 제온은 엣지 가치사슬 전반을 변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 AI
이제 AI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보편화된 워크로드가 되고 있다.
인텔은 AI 워크로드에 있어서도 경쟁사 대비 고성능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인텔은 학습과 추론을 포함 기계학습과 딥러닝 테스트 결과, 경쟁사 CPU보다 1.56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MD EPYC 보다 50%, 엔디비아 A100 GPU보다 30% 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인텔은 3세대 제온으로 AMD와 엔디비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3. 보안
보안에서도 성능 향상을 내세웠다.
성장하는 인터넷 CPU 시장과 함께, 화상회의 등 보안 이슈 역시 증가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요구사항이 엄격해짐에 따라 인텔 역시 이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3세대 제온은 특정한 메모리만이 접근 가능하도록 CPU 내장 명령어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다량의 컴퓨팅이 소요되는 데이터의 암호화-복호화 연산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고 인텔은 설명했다.
더불어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텔 SGX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 Intel SGX: 인텔 소프트웨어 가드 익스텐션 (Intel Software Guard Extensions): 데이터센터를 위해 구현된 하드웨어 기반 신뢰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TEE))이다.
댄 로드리게즈 인텔 네트워크 플랫폼 그룹 총괄 및 부사장은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인텔 3세대 프로세서와 플랫폼 구성요소를 통해 더욱 풍부한 고객 및 기업 사용 사례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