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지분 9.4%인수한 다토즈...목적은 '경영권 2세 승계'

한글과컴퓨터가 경영권 2세 승계 작업에 착수했다. 김상철 한컴 회장과 그의 아내인 김정실 사내이사, 그리고 한컴 계열사인 캐피탈익스프레스가 보유한 주식 232만9390주를 약 500억원에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HCIH에 매각했다는 공시가 24일 오후 나왔다. HCIH가 한컴 지분의 9.4%를 인수한 것이다.

다토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로, 최근 특수목적법인 HCIH를 설립했다. 다토즈 및 HCIH의 대표는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연수 부사장은 김상철 회장의 딸이다. 

이번 지분 인수 가격은 주당 2만1464원으로, 24일 한컴의 주식 종가 1만9100원보다 12% 정도 높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컴은 김연수 총괄부사장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 부사장
김연수 한컴그룹 총괄 부사장

 

김연수 부사장은 2006년 위지트로 입사해 한컴그룹의 M&A 및 성장전략을 담당했으며, 2015년부터 벨기에 기업 아이텍스트사의 의장 및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지금도 그는 아이텍스트사의 이사회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한컴 측은 "다토즈는 이번 한컴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한컴의 성장전략,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를 직접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컴의 최대 주주는 21.62%를 보유한 한컴위드다. 김연수 대표는 한컴위드의 지분 9.07%도 보유해 김상철 회장(15.77%)에 이어 2대 주주이다. 김상철 회장은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지난 2010년에 한컴을 인수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초기투자AC협회, 글로벌 엔젤투자 국제기구 WBAF와 협약 갱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협회)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2024 WBAF Global Congress에서 WBAF(World Business Angels Investment Forum)와 글로벌 파트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스노우플레이크,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전용 커넥터 출시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Microsoft Power...

삼성전자, 차세대 AI '가우스2' 공개..."기존 오픈소스 모델보다 3배 빨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 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3배 빠르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 ‘98% 고객 붙잡는 커머스 전략’ 웨비나 개최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 와들은 ‘이탈하는 98%의 고객을 붙잡는 온라인 커머스 성공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