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지자체들, "우리는 스마트시티로 간다"

[AI 요약]

스마트시티가 정부의 혁신 성장 동력을 채택된 이후, 지자체가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기술 저변이 넓어지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기존 정책으로는 제어할 수 없었던 도시 문제나 관광 등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스마트시티를 선택하고 있는 것. 경기도 성동구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재난, 재해를 비롯해 범죄, 안전 사고, 도시 교통 문제에 대응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자체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시티가 정부의 혁신 성장 동력을 채택된 이후,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

기술 저변이 넓어지는 가운데, 각 지자체가 기존 정책으로는 제어할 수 없었던 도시 문제나 관광 등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스마트시티를 선택하고 있다.

 

"주취자로 보이는 한 남자가 10분 이상 한 여자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주요 역점은 무엇보다 안전이다. 

경기도 안성시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재난, 재해를 비롯해 범죄, 안전 사고에 대응하는 스마트 도시안전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도시안전망 시스템에는 안성시 안에 1104개소에 설치된 총 2791대의 방범용 CCTV의 영상 데이터와 112, 119 상황실 영상이 공유된다. 

이를 통해 안성시, 안성경찰서, 안성소방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사건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초등학교 앞 도로 등 어린이 안전 우선 지역에서는 AI가 위험 상황 감지하는 경보 시스템을, 전통시장에는 화재 감시 시스템을 도시 안전망 플랫폼에 연결했다.

 

서울시 성동구도 스마트도시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성동구 내 3066대의 CCTV 영상을 AI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분석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감지해낸다.

1차적으로 사람, 자동차 등 움직임이 있는 영상을 분류하고, 위험 학습 결과 DB에 비교해 범죄, 화재 등 도시 내 위험 사고 영상을 2차로 분류해 센터 내 모니터링 요원과 경찰서, 소방서 등에 연결하는 것. 특정 목적 없이 도로를 배회하는 인물을 포착해 범죄 사고 경고도 가능하다. 

 

성동구 스마트도시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
성동구 스마트도시 지능형 스마트 선별관제 시스템

 

울산시 북구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운영 한달만에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5월 22일 북구 경찰서에는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실종 아동 정보는 착용 하의와 가방의 색상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정보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센터에 입력됐고, 이어 고속검색과 투망감시 시스템을 통해 아동 실종 신고 19분 만에 찾아낼 수 있었다. 

 

'이동이 최우선', 모빌리티 중심으로 재편하는 도시들 

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기술을 채택하는 지자체도 있다. 

지난 4월, 안양시는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불법 주 · 정차지역의 차량에 대한 CCTV의 단속내용이 신청자 조회시스템과 연동하여 운전자에게 불법 주 · 정차에 대한 사전경고 안내 메시지를 발송해준다.

그동안 도시 내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운전자는 단속 지역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단속 기관 역시 과도한 민원 업무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게다가 운전자에게 단속 과태료 통지까지 5일 이상 걸려, 시민들의 불만 역시 높았다.

주정차 단속 사전 알림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실시간으로 불법 주차를 한 운전자에게 차량 이동 알림을 제공한다. 아이엠씨티가 개발한 해당 시스템은 현재 125개가 지자체가 운영 중이다.

 

도시 교통을 전면적으로 탈바꿈하는 스마트시티 전략을 채택하기도 한다.

세종시는 새롭게 구축되는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도시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환경으로 설계했다. 이를 위해 전체 구역 중 94%에 달하는 용지에 IT인프라를 적용해 네트워크화 하는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중심으로 조성했다.

더불어 자율주행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도로를 제공해, '끊기지 않는 흐름'을 만들고 도시 내 오염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다. 여기에 적극적인 카셰어링 운영 제도를 통해 개인이 차량을 소유하지 않아도 도시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세종 스마트시티는 테스트 기간이며, 실증 결과에 따라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섬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변화시키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시민주도형 ‘e-3DA’ 미래 생활 도시를 구축한다 

3가지 축은 스마트허브 기반 그린 모빌리티 활용성 증대, 신재생에너지 기반 스마트 에너지 커뮤니티 구축, 스마트 안전망 구축이다.

이를 통해 제주는 섬 전역에서 모빌리티를 이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킥보드, 전기오토바이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한편, 퍼스널 모빌리티를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 플랫폼과 결합할 방침이다.

 

 

더불어 주요 이동 거점에 21개소의 스마트허브를 세우고, 전기자동차 충전 및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와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한 공유 모빌리티 연계 사업은 2022년 말까지 220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지자체 관계자는 "도시 인프라는 한번 바뀔 수 없다"며, "기존의 CCTV 영상의 적극적 활용부터 도로와 가로등에 센서를 부착하는 등 조금씩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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