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發 인공지능 혁신 사업 본격 추진

과기정통부는 세계와 경쟁할 국가 인공지능 중심지를 만든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세계와 경쟁할 국가 인공지능 중심지를 만든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학·연의 인공지능(AI) 역량을 모아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와 인재를 양성할 ‘인공지능 혁신 중심지(허브)’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공지능 혁신 중심지(허브)는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연의 다수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체(컨소시엄)이다. 참여기관 간 인력, 인프라 등을 상호 연계하고, 고난도·도전적 성격의 대형 연구과제를 협동 연구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혁신 중심지(허브) 사업 공고 내고 28일부터 시작되어 30일 간 신청기간을 거쳐 오는 7월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설명회는 다음달 3일 대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석·박사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 대학원(‘19년~, 현 10개)과 지역 산업계와 인공지능 기술 및 인재 협력을 위한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20년~, 현 4개)를 신설하여 확대하는 등 최고급 인공지능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또한, 대학에서는 자체 인공지능 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와 인재양성에 나서고, 최근 국내 주요기업들도 국제 경쟁력 확보와 미래 유망분야 선점을 위해 대규모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와 민간에서 축적되고 있는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모으고, 컴퓨팅 파워 등 기반(인프라)을 연계하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갖추기 위해 인공지능 혁신 중심지를 구축하게 되었다.

연합체(컨소시엄)에는 인공지능 대학원을 포함, 보다 많은 대학과 기업, 출연연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컨소시엄이 선정된 후에도 추가적 참여를 보장하는 개방적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혁신 허브 주요 지원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혁신 허브 주요 지원 현황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 혁신 중심지에서는 실패 가능성이 있더라도 성공할 경우 파급력이 큰 고위험·도전형 과제, 산업계의 현안 등을 주로 연구한다. 또한 개별 주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협동 연구과제를 발굴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에 그간의 연구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우수 연구자, 산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토록 하고, 연구 기획과 수행, 평가 등 연구 전(全) 단계에서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허브 사업 추진을 위한 컴퓨팅 기반(인프라)을 구축하는 것과 병행하여 각 참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컴퓨팅 자원을 연계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 방향 설정, 기반(인프라) 구축·연계 등 허브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주요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산·학·연 최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구성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은 최고 전문가가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여 수십명의 역할을 해내는 최고급 인재양성이 중요한 분야”라며, “인공지능대학원, 지역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에 이어, 산·학·연의 참여와 협력의 구심점인 인공지능 혁신 중심지를 추진하여 국가 인공지능연구 및 인재양성의 체계를 견고히 갖추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국가 인공지능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초기투자AC협회, 글로벌 엔젤투자 국제기구 WBAF와 협약 갱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협회)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2024 WBAF Global Congress에서 WBAF(World Business Angels Investment Forum)와 글로벌 파트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스노우플레이크,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전용 커넥터 출시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Microsoft Power...

삼성전자, 차세대 AI '가우스2' 공개..."기존 오픈소스 모델보다 3배 빨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 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3배 빠르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 ‘98% 고객 붙잡는 커머스 전략’ 웨비나 개최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 와들은 ‘이탈하는 98%의 고객을 붙잡는 온라인 커머스 성공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