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알아듣는 AI 돌봄서비스 나왔다...KT, 광주에서 'AI 돌봄 서비스'

"지니야~오메 나 죽겄네 아프당께"

사투리를 알아 듣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지역의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AI 돌봄 서비스가 나왔다. AI 돌봄 서비스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게 전용 AI 스피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문열림 센서와 스마트 스위치를 연동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서비스는 KT가 광주광역시 서구,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구 단위인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시작한다. 서구는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KT AICC(AI 컨택센터)를 적용한 AI 복지사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농성1동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사업추진 일환으로 전국 최초 LTE 기반 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선보이며 비대면 복지 환경 실현을 앞당겼다.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AI 돌봄 서비스는 지역 어르신의 특성에 맞게 전라도 사투리 인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오메 죽겄당께" "글제" "아프당께" 등의 사투리를 인식해 이에 응대한다. 또한 LTE 기반으로 개발된 AI 스피커 덕분에 정전이 발생해도 응급 알림 서비스가 가능하고, 실외에서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돌봄서비스 대상자 신점원씨(82세)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작동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돌봄서비스 대상자 신점원씨(82세)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작동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KT가 지난 달 4일 광주광역시 서구청과 AI 돌봄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고독사 위기가구 100세대에 우선적으로 AI 스피커와 IoT 센서를 설치하고 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365일 24시간 ‘AI 스피커-KT텔레캅-119 안전신고센터’ 연동 체계를 갖추고 있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 AI 기술로 복지공백을 최소화하고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켜 많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AI 돌봄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까지 500세대로 확대 운영한 후, 성과 검증을 거쳐 광주광역시 서구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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