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보험 시장에도 진출한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 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카카오손해보험의 예비허가는 기존 보험사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통신판매전문보험사 예비허가를 받는 첫 사례다.
금융위는 "카카오손해보험이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과 연계한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진 및 보험 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가 이유를 밝혔다.
플랫폼 연계해 일상 생활에서 보험 사각지대 공략한다
카카오손해보험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과 연계하는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설명한 예로는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휴대폰파손 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카카오모빌리티 연계 택시안심·바이크·대리기사 보험',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등이 있다.
이는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 보험(Do It Yourself) 방식으로, 카카오는 일상 생활에서 보험 사각지대로 불리는 영역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과의 연계로 공고하게 만든다. 결제 플랫폼을 통해 보험료 간편 청구 및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24시간 보험 상담 및 민원 처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손해보험의 자본금은 1천억원이며, 출자자는 카카오페이(60%)와 카카오(40%)다.
카카오손해보험은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원회에 본허가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