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 구축한다

세계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어갈 인공지능 제조 체계 구축이 착수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 제조 플랫폼(KAMP :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구축에 협력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NHN과 KT를 컨소시엄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자료=중소벤처기업부)
AI 기반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자료=중소벤처기업부)

KAMP는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저장, 분석, 활용해 중소기업의 AI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는 방편이다. 중기부가 이를 구축하면, 중소기업은 제조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체계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사업수행자로 선정된 NHN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 운영 능력, 브라이틱스 에어아이(Brightics AI), 아이센트로(AICentro), 티쓰리큐 에이아이(T3Q.AI), 아이브랩(AIBLab) 등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정부는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 정책으로 중소기업이 품질 제고,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향상 성과를 거뒀음에도 제조데이터가 개별 스마트공장에 머물러 있고 분석과 활용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했다.

이번에 구축될 플랫폼은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도 저장·분석 인프라, 인공지능 전문가, 실증 서비스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KAMP 어떻게 구축되나?

이번 구축계획에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는 플랫폼의 대용량 스토리지, 고성능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인공지능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정부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제조 과정상의 문제점을 인공지능을 통해 해결하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첫째,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조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소 제조기업이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통합분석 환경도 제공한다. 또, 설비·공정상에 문제가 발생 시 인공지능이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 50개를 구축하고 전문가 컨설팅과 실증을 지원한다.

둘째, 솔루션 스토어를 통해 인공지능 스마트공장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제조기업이 직접 인공지능 제조 솔루션을 선택해 활용하는 솔루션 스토어를 구축하고 21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셋째, 개발자에게는 제조 특화 솔루션 개발도구와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등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실증이 완료된 표준모델 등을 기반으로 양질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중점 지원한다. 이는 솔루션 스토어의 우수한 인공지능 제조 솔루션을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사용해 중소 제조업에 확신시킨다는 취지이다.

넷째, 마이제조데이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제조데이터 생산기업과 활용기업을 매칭시켜 거래를 지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22년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KAMP의 성과를 보급사업과 연계해, 2025년까지 1000개의 '5G+AI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20개소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구축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반기에는 AI·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고도화 사업을 이끌 민관합동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 사업단을 출범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은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활용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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