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평가지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글로벌 상위 기업 10%에 들었다.
KPC한국생산성본부와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DJSI 평가에서 상위 10% 기업들이 속하는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 S&P의 S&P다우존스인덱스가 스위스 투자 전문기관 로베코샘과 함께 산정한다.
이중 DJSI월드지수는 유동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 중 10% 안팎을 지수 기준 기업으로 들인다. 올해는 2544곳 중 12.7%인 322개사가 선정됐다. 기준이 까다로워 해마다 일부 기업이 빠지기도 한다. SK텔레콤은 2019년까지 12년 연속으로 DJSI월드지수에 들었다가 작년에 명단에서 빠졌고, 1년만에 다시 편입됐다.
SK텔레콤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SK텔레콤은 올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 DJSI 한국 지수 기준 기업에도 들었다.
SK텔레콤은 "올해 5세대(5G) 비롯 통신 서비스 경쟁력, 환경경영체계와 기후변화대응 전략, 인프라 전력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 사회적 약자를 위한 AI 돌봄 서비스·AI 기반 다회용컵 수거 캠페인 등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개인정보 보호, 인적자본 개발과 역량강화,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DJSI에 편입되면 기업엔 호재다. 지속가능성을 비롯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다. 편입 자체에 따르는 직접적인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금 조달·해외 사업 진출 등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서도 ESG 성과와 목표를 인정받아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그룹으로부터 여느 회사채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6월 3년 만기 자금 2000억원에 대해 우대금리를 적용받고 대출 수수료도 할인받았다. 우대금리와 향후 인센티브 등을 모두 적용했을 때 회사채가 아니라 국고채 수준 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DJSI 평가 결과는 이달 말께 S&P DJSI 펀드를 비롯한 각종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된다. SK텔레콤은 올해 SK,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카카오 등과 함께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