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1인 가구의 분포

2020년을 기준으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32%를 차지하며 2인/4인가구를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는데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춰 나타난 사회적인 변화 또한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은 소형 오피스텔이나 원룸촌 주변에는 편의점을 비롯하여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나 혼밥, 혼술을 위한 1인용 좌석을 구비한 식당들이 늘어나는 등 기존과는 다른 모양의 상권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1인 가구를 위한 정책들도 주거, 안전 등 다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청년세대 뿐만아니라 고령화로 인해 노인 1인 가구도 빠르게 증가하며 1인 가구의 연령대별로 다른 복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데이터로 지역별, 연령별 1인 가구의 분포를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1인 가구 대비 지역별 1인 가구의 비율

데이터로 보는 1인 가구의 분포
[1인가구 지도] 1인 가구는 어느 지역에 많을까? (2020년)

2020년 기준으로 전국의 남녀 1인 가구는 총 6,643,354가구이며, 그 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비율이 21.16%(1,406,010가구)로 가장 높습니다. 서울특별시가 그 뒤를 이어 전국 1인 가구의 20.93%(1,390,701가구)를 차지했는데요. 경기도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인구가 가장 많은 것을 고려해보면, 두 지역에 1인 가구가 많이 분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

데이터로 보는 1인 가구의 분포
[1인가구 지도] 지역별 전체 가구 수 중 1인 가구의 비율은? (2020년)

1인 가구를 지역 내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어떨까요? 지역별로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을 계산해보면, 대전광역시가 36.25%(전체 631,208 가구 중 1인 가구 228,842가구)로 가장 높습니다. 그밖에도 강원도나 충청도, 전라도 등에서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데요. 즉, 절대적인 1인 가구의 수는 서울특별시나 경기도가 독보적이지만, 실제 지역에 거주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두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1인 가구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 1인 가구의 연령대

데이터로 보는 1인 가구의 분포
[1인가구] 1인 가구의 연령대는 지역별로 어떻게 다를까? (2020년)

각 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연령대로 나눠서 살펴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전국 남녀 1인 가구의 11.66%(774,580가구)가 25-29세입니다. 전반적으로 2-30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지역에 따라 연령비율이 달라지는데요. 서울특별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같은 경우, 2-30대의 비율이 전체 1인 가구의 약 50%나 차지하는 반면, 전라남도의 경우 70세 이상 1인 가구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1인 가구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전라도와 경상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지역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년대비 1인 가구의 증감

데이터로 보는 1인 가구의 분포
[1인가구] 연령대별 전년대비 1인 가구 증감 (2020년)

그렇다면 실제로 전년도와 비교하여 1인 가구는 얼마나 늘어났을까요? 2020년을 기준으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전국 남녀 1인 가구는 총 495,838가구(8.07%)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모두 1인 가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 25-29세 1인 가구의 증가폭(남성 1인 가구 40,993가구 증가, 여성 1인 가구 47,756가구 증가)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60-69세 1인 가구도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2-30대 1인 가구가 기존 가구로부터의 독립과 변화한 결혼 문화 등으로 인해 늘어났다면, 60대는 자식을 독립시킨 뒤 배우자와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등의 이유로 1인 가구가 증가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1인 가구의 분포를 지역과 연령별로 살펴보고, 전년도와 비교하여 1인 가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본 기사의 원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치스

insfiler@searcheese.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퇴사는 배신? No! 제대로 헤어지는 법

오프보딩(Off-Boarding)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보통 몇 번의 이직을 할까요?  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이직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테크놀로지 아트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미술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요 연구 :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디지털 미술 유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요 연구에 조사기관인...

아마존 하울, 테무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테무의 트래픽이 불과 2년 만에 아마존의 91% 수준에 도달했고, 곧 추월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테무는 빠르게 서비스 대상 국가를 확장하고 있고, 현재는 무려 70개국 이상으로 진출한 덕분인데요.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는 아직 아마존에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은 아마존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똑똑한 이익 창출법, '스마트 프라이싱'

많은 기업이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공격적인 전략을 택하곤 하는데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다 보니 매출은 느는데 이익률은 떨어지는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원가를 최대한 줄이려고 원재료를 저렴한 것으로 바꾸기도 하죠. 하지만 이 또한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거나 역효과가 나곤 합니다. 그럼 수익성을 높이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