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자영업자 수고 덜어주는 ‘직원 급여명세서 보내기’ 서비스 시작한다

토스가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서비스인 ‘사장님’ 메뉴에 급여명세서 발급 기능이 추가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26일부터 5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사장님’ 서비스는 자영업자를 위한 매장 장부관리 기능으로 ▲ 매장 장부관리, ▲ 배달 매출 늘리기, ▲ 숨은 카드매출 찾기 등 자영업자의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토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7만명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신청하고, 11월 현재 약 4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급여명세서 보내기’는 이달 19일부터 시행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맞춰 준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사업주는 임금지급일에 근로자에게 임금명세서를 의무로 교부해야 한다. 위반 시 사업주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토스는 사장님 서비스를 사용하는 자영업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급여명세서 교부 의무화에 대해 알고 있는 자영업자는 전체 응답자의 29.9%에 불과했고, 급여명세서를 발급하는 자영업자의 약 57%가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명세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38% 정도였다.

안지영 토스 프로덕트오너(Product Owner)는 “사장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영업자 고객의 70%가 개정된 급여명세서 교부 의무화를 모르고, 작성하는 데도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며 “급여명세서 작성부터 교부까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장님의 매장 운영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의 ‘급여명세서 보내기’는 월 급여와 식대, 상여금 등 지급항목을 입력하고, 건강보험공단에서 매월 발급되는 고용/건강보험료 항목만 입력하면 직원의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이 자동으로 계산된 급여명세서를 각 직원에게 발송할 수 있다.

한편 토스는 5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을 시작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월급제 직원 외에 주급제, 일급제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급여명세서, 5인 초과 사업장에 대한 서비스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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