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에 스마트폰 유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수급상 어려움으로 곤란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은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용 OLED 디스플레이 제조사이자 OLED스마트폰 공급업체다.
디지타임스는 25일 올해엔 대다수 스마트폰 공급사들이 세계적 반도체 부족 상황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헤쳐 나갔지만, 내년에는 이같은 또다른 부품 공급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시장 관측통들을 인용,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최대 어려움은 전력관리 집적회로(IC) 공급 부족이었지만 문제가 대부분 해결됐다면서 내년에는 새로이 OLED DDI 부품 수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능동형유기발광소자(AMOLED) 디스플레이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애플을 포함한 다른 스마트폰 공급사에 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OLED DDI 공급 부족은 삼성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관건은 내년에 스마트폰 수요가 얼마나 많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
시장 관측통들은 공급망이 내년에 약 6억5000만개의 드라이버IC 생산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 스마트폰 공급사들은 총 7억1000만대의 OLED 스마트폰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6000만개 가량의 드라이버IC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 매체 빈푸투레에 따르면 OLED 제조업체들은 현재 드라이버IC생산량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수요가 얼마나 많을지에 달려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으로 볼 때 이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면 OLED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수요가 감소하면 드라이버IC가 충분히 유통될 수 있지만 이는 결국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내년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하기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가트너는 최근 발표를 통해 3분기 중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6.8% 감소한 34억 2293만대로 집계했다. 소비자 구매욕구는 강력했지만 부품 공급 차질로 스마트폰 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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