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기의 액정을 닦는 바보같은 천을 19달러(약 2만 3000 원)에 사기보단 테슬라의 이 사이버트럭을 닮은 50달러(약 5만 9000 원)짜리 호루라기를 사라.”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소개한 자사의 출시 지연된 전기차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사이버 호루라기(Cyberwhistle)’의 인기가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것 같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사이버 호루라기가 단 몇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이제 이 호루라기는 이베이에서 2250달러(약 2667만 원)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프리미엄 수집품’이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의료용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으며 테슬라 온라인 상점에서 다른 상품과 함께 판매중이다. 이 상점에서는 60달러짜리 우산이나 테슬라 슈퍼차저 제조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3D 컴퓨터지원설계(CAD) 데이터로 모델링된 45달러 데스크톱 USB 충전기 등도 함께 팔리고 있다.
테슬라 상점에는 로드스터와 세미를 포함한 테슬라스 전기차 다이캐스트 축소형 복제품도 있지만 사이버 트럭은 눈에 띄게 사라졌다.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모양의 호루라기 판매는 그동안 많이 지연된 픽업(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의도적으로 미친 기술의 대세이며, 현재 많이 지연되고 있는 이 차량에 대한 제품 로드맵이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니어처를 닮은 호루라기가 완전히 매진된 것은 이 차량에 대한 관심이 거의 사그라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호루라기 재판매자들이 테슬라 주문 화면과 함께 이 제품을 이미 이베이에 2250달러(약 266만 원)에 올려 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의 ‘테슬라 호루라기 불기’ 트윗은 얼마 전 캘리포니아 테슬라 공장에서 벌어진 성희롱과 인종 차별 혐의로 이 회사를 제소해 법정으로 끌고 간 내부 고발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BBC는 테슬라가 지난 10월 전직 직원이 인종학대를 당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1억3700만달러(약 1617억 원)의 지급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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