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 클래식카 ‘4L’ 그대로 eVTOL 플라잉카 발표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공개한 eVTOL 플라잉카 ‘에어4(AIR4)’. (사진=르노)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플라잉카를 깜짝 선보였다. 르노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디아스날레(The Arsenale)와 손잡고 만든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플라잉카 ‘에어4(AIR4)’를 발표했다. 이 플라잉카는 르노의 클래식카인 ‘4L’의 외양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프랑스 르노 자동차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 산업 본격 참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회사 측은 에어4가 700m 고도에서 초당 26m의 최고 수평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플라잉카는 총 9만 밀리암페어시(mAh)의 전력 용량을 갖춘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구동된다.

에어4는 바퀴 대신 총 380kg의 수직 추력을 낼 수 있는 양날 프로펠러 4개를 차량의 각 코너에 하나씩 장착하고 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에어4 플라잉카 차체는 전체가 로타 프레임 위에 놓여져 있으며 조종사는 앞쪽 힌지 셸을 들어 올려 캐빈에 들어가게 돼 있다.

▲르노가 디아스날레(Arsenale)와 협력해 클래식 르노4L 자동차를 플라잉카로 개조해 내놓았다. (사진=르노)

르노는 르노 4L 차량 60주년을 기념해 모션 디자인 허브인 디아스날레와 손잡고 4L을 재해석한 플라잉카를 만들어 냈다.

아르노 벨로니 르노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이사는 “1년 간의 기념행사 끝에 4L 60주년을 마무리하는 파격적인 것을 만들고 싶었다. 디아스날레와의 협업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에어4(AIR4)라고 불리는 1인용 eVTOL 항공기를 설계해 60년 후의 자동차가 어떤 모습일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이 플라잉카는 더 아스날레 로드투에어(Road to Air) 사업부의 첫 제품이다. 파트리스 메뇽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는 미래의 운송 네트워크가 하늘에 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메뇽 CEO는 “나는 이동수단에 대한 열정을 위해 내 삶을 바쳤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계의 모든 측면을 탐험하고 있다. 25년 간의 미래지향적인 연구를 해 온 우리는 자동차 문화의 아이콘이 지구상에서든 공중에서든 영원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에어4는 파리 시내 샹젤리제의 아틀리에 르노에서 연말까지 공개 전시된 후 마이애미를 거쳐 내년에는 뉴욕으로 진출한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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