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삼성전자, '팀 삼성' 차별화된 AI, IoT 미래기술 선보였다

[AI 요약] 코로나19로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2’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미래기술은 단연 돋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내세운 ‘팀 삼성’은 TV, 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기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CES 2022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팀 삼성' 통해 TV, 가전, 스마트폰 등 스마트싱스로 연결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코로나19로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2’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미래기술은 단연 돋보였다. 참가업체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가장 넓은 3596㎡(약 108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팀 삼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자사의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자사 기술이 집약된 혁신 제품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솔루션을 구현하고 고객 경험을 연결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내세운 ‘팀 삼성’은 TV, 가전에서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기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으로 알려졌다.

개별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고려한 ‘비스포크 홈’ 해외 시작 확대 포석

삼성전자는 자사의 다양한 기기를 스마트싱즈로 연결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기적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 가전 명가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자사 가전 라인업을 ‘비스포크’로 부각했다. 이는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하나의 가치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주방에서 거실까지 확대된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은 AI 기반의 편의 기능이 집약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210W(와트)의 강력한 흡입력과 일체형으로 결합된 ‘청정스테이션’으로 구성된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패밀리허브’ 기능으로 2016년 이후 내리 7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특히 ‘푸드 AI’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주방에서도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OTT ‘삼성 TV 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의 AI ‘알렉사’와 연동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AI를 통해 냉장고 정수 필터와 같은 소모품 교체 시점 알람과 재구매 연결 등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다.

AI 아바타, 로봇 라인업도 주목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아바타(가운데)와 '삼성 봇 핸디'(왼쪽) '삼성 봇 아이'(오른쪽) (사진=삼성전자)

‘팀 삼성’으로 선보이는 삼성전자의 가전은 AI 아바타로 연결돼 고객과 상호 소통한다. 집을 하나의 메타버스와 같은 디지털 공간으로 형상화하고 AI 아바타가 초광대역통신(UWB) 위치 인식 기술로 현실 공간의 고객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AI 아바타는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고객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스마트 기기로 소통한다.

라이프 어시스턴트 개념의 AI 아바타는 그 외에도 온디바이스 대화 인식, IoT 가전 제어 등의 기능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필요한 일을 대신 해준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 역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를 전시하고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사용자의 영상 회의를 준비해 주거나 저녁 식사 테이블 세팅을 대신 해주는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삼성 봇 아이’는 사용자와 함께 움직이며 보조하는 기능을 가진 로봇으로 원격지에서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 기능도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인수한 하만의 전장기술과 자사의 IT·가전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탑승자가 근 미래에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미래 운전 경험을 선보였다. 특히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 외에도 차량 내부의 카메라를 갤럭시 폰과 워치의 ‘삼성헬스’서비스에 연동해 스트레스, 졸음, 주의 산만 등 운전자 상태를 측정하고 그에 맞춘 조명, 공조 등 차량환경 변화를 통해 사용자가 최적의 컨디션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하만 인수 즈음부터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커넥티드카 기술 구축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무장한 디스플레이, 휴대폰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컬러, 휘도, 광시야각, 블랙 표현 등에서 기존 OLED 제품을 능가하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퀀텀닷 유기발괄다이오드(QD-OLED)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삼성전자의 기대작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이를 적용한 TV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반 공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한 후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프라이빗 부스에서 국내 언론만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전시’ 행사를 가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의 성능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자평했다. 특히 강조한 것은 경쟁사 OLED 제품 대비 우위의 성능이다. 이날 선보인 QD 디스플레이는 55, 66형 TV용 패널과 3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종이다.

빛 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내는 특성을 가진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OLED와의 차이는 청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되는 ‘갤럭스 S21팬에디션(FE) 5G’가 관심을 모았다. 이 제품은 갤럭시 21의 기능 중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을 엄선해 본체르 더욱 슬립화한 것으로 올리브, 라벤더, 화이트, 그래파이트 4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별개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C랩 전시장을 마련한다. C랩 전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과제 4개,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9곳의 AI,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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