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올,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배달 효율화 공략

'생각대로' 운영사인 로지올이 자율주행 서빙로봇회사 '베어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양사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내 라스트마일 배송 서비스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서빙로봇 회사로, 재작년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한 320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서비(Servi)를 발표했었다.

'서비'는 맵핑(Mapping)을 통해 공간 구조를 파악하고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주 작은 장애물까지 감지한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도 가능해 최적의 경로를 따라 100%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로지올과 베어로보틱스는 작년 7월부터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로지올 사옥 1층 카페 아비뉴376에서 서비를 활용해 서빙 테스트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현재 로지올 본사에서는 '서비' 서비스가 정착됐으며 이를 현장에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실제 배송 현장에 적용해 라이더들의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로지올 관계자는 "실내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배달대행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아파트 외부인 출입 문제나 여성 고객의 보안 문제 등이 해결되며 라이더들은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펼쳐갈 로지올의 신사업은 라이더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배송 경험을 선사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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