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구독서비스의 일환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뮤직이나 애플 티비 플러스, 애플 뉴스 플러스,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구독료를 받는 것과 비슷한 개념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독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의 하드웨이 기기를 사지 않고 매달 일정 금액의 약정 금액을 통해 일부 헤드웨어를 사용하는 개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이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는 기존 1~2년 약정으로 매달 할부금을 내는 것과 다른 형태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마크 거먼 애플 전담은 "사용자가 일 년 중 3개월은 보급형인 아이폰 SE를 사용했다가 3개월은 아이폰 12를 사용하고, 나머지 6개월은 아이폰 13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애플 하드웨어를 구독자 성향에 맞게 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며 "애플은 하드웨어에 접근하는 사용자 인증을 애플 ID나 애플 앱스토어 계정을 통해 확인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당 구독 서비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애플은 이번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한 상황이다.
애플은 이미 하드웨어 측면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구축한 바 있다. 2019년 애플카의 연장 보증을 위한 월간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애플카의 통합 비용을 지불하고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또한 2015년부터 2년 동안 아이폰 및 하드웨어 기기를 12개월 결제를 통해 보상 판매하는 옵션으로 해당 두 서비스는 이번에 보도된 구독 서비스와 유사하다.
이에 미국 IT 미디어 더 버지는 "애플이 단순히 월 단위로 기기를 대여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중간 판매상을 없애고 할부 기반 지불 서비스를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려고 시도로 테드 라소의 흥행에 따른 애플 티비 플러스의 구독료 증가와는 별개라는 것이다.
다만,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는 애플의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어려운 사람도 구독 모델을 통해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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