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최근 PC 판매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7분기 연속 8000만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으나 부분별 수요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였던 PC 시장의 호황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로 불렸던 PC 판매 호황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신 자료를 인용, 올해 PC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PC 출하량은 2022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업계는 갖가지 공급망 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8000만대 이상의 PC를 출하했다.
올 1분기 PC 출하량은 데스크틉과 워크스테이션, 노트북PC를 포함해 총 8480만대로 추정된다. 이번 분기를 포함해 7분기 연속 8000만대 이상 제품 출하량을 기록했다.
올 1분기 PC 출하량은 레노버가 이끌었다. 레노버의 시장점유율은 22.7%로 총 1830만대의 PC를 출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감소한 수량이다. HP의 출하량은 15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해 1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델은 1370만대로 전년대비 6.1% 증가, 시장점유율은 17.1%를 기록했다.
애플은 올 1분기 출하량 720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8.9%로 나타났다. 아수스는 출하량 559만대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해 6.9%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올 1분기 소비자와 교육 시장 수요는 둔화됐지만, 아직 상업용 PC 판매 시장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역시 수요 포화와 비용 상승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PC 출하량 둔화를 예측했다.
IDC는 2022년 1분기 조사 결과를 놓고 지난 두 해간 두 자릿수 성장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보급에 따른 PC 판매 호황기가 빠르게 저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 측은 "출하량 감소는 이미 예상된 것"이라며 "여전히 전 세계적 공급망 문제와 지정학적 이슈,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PC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체적인 시장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수요가 무시됐던 신승 시장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고급 소비자를 위한 하이엔드 PC 수요 역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