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자동차,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시장 합류… 새로운 성장 시장 열리나

[AI요약] 중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 광저우자동차(GAC)가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시장에 합류했다. 광저우자동차는 전기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올해에만 광저우시를 중심으로 220개소 이상, 2025년까지 1000개소 이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내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시장은 니오, 지리자동차, CATL 등이 초기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광저우자동차의 GAC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진=광저우자동차)

중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 광저우자동차(GAC)가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시장에 합류했다.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가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 시장의 문을 연 이후, 최근 지리자동차, CATL 등 굴지의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사가 뛰어들면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중국 광저우자동차가 GAC 아이온(Aion)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 첫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광저우시에 처음으로 개설된 GAC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배터리팩 전체를 한 번에 교환하는 방식이다. 전기차를 몰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방문하면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해준다.

자동화된 교환 공정을 통해 아이온 전기차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릴 필요없이 탑승한 상태에서 로봇에 의해 교체가 이뤄진다. 교체 시간은 2분 30초 정도면 충분하며, 5000회 이상의 교체 수명을 지니고 있다. 이는 매일 한 번씩 배터리를 교환한다고 했을 때 13년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다.

GAC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소와 함께 운영된다. 기존 전기차는 충전기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하며, 아이온 전기차처럼 배터리 교환식 시스템이 내장된 전기차의 경우 교환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GAC 전기차는 최대 5분 내 배터리 30~80%를 충전할 수 있는 480kW급 DC 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 급속 충전기와 함께 운영되는 GAC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사진=광저우자동차)

광저우자동차는 이러한 복합식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올해에만 광저우시를 중심으로 220개소 이상, 2025년까지 1000개소 이상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를 비롯해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 지리자동차, 그리고 중국 최대의 배터리 제조사 CATL이 있다. 이들 역시 자사 전기차 혹은 제휴 전기차를 대상으로 전자동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구축,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는 승용차보다 이륜차 분야에서 먼저 적용됐다.
대만의 전기 스쿠터 업체 고고로(Gogoro)가 대표적이다. 2011년 창업한 고고로는 대만에서 배터리 교환식 전기 스쿠터 제조, 판매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로 사업권을 넓히고 있다. 이달 초 미국 나스닥 시장에 '다코타 골드 코퍼레이션(Dakota Gold Corp)'이라는 이름으로 우회 상장(SPAC)하기도 했다.

추현우 기자

goodgle@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초기투자AC협회, 글로벌 엔젤투자 국제기구 WBAF와 협약 갱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협회)는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열린 2024 WBAF Global Congress에서 WBAF(World Business Angels Investment Forum)와 글로벌 파트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스노우플레이크,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전용 커넥터 출시

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Microsoft Power...

삼성전자, 차세대 AI '가우스2' 공개..."기존 오픈소스 모델보다 3배 빨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기존 오픈소스 AI 모델 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3배 빠르고,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 ‘98% 고객 붙잡는 커머스 전략’ 웨비나 개최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젠투(Gentoo)’ 개발사 와들은 ‘이탈하는 98%의 고객을 붙잡는 온라인 커머스 성공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