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비트코인, 여전히 신뢰하지 않는다"

[AI요약]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어 회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비트코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아파트는 임대료를 생산하고 농장은 식량을 생산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여전히 매우 미숙하고 투기적인 자산이며 주류 투자 자산에 진입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렌 버핏 (사진=야후파이낸스 라이브 캡처)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미국의 유명 투자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어 회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여전히 비트코인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개최한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한 워렌 버핏 회장은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투자 흐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비판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워렌 버핏 회장은 "비트코인이 더 오를지 그렇지 않을지, 5년 후, 10년 후 자산 가치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암호화폐에는 마법 같은 면모가 있다.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암호화폐가 생산적인 자산이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저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는 임대료를 생산하고 농장은 식량을 생산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여전히 매우 미숙하고 투기적인 자산이며 주류 투자 자산에 진입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특히 버핏 회장은 20달러 지폐를 흔들어 보이면서 "자산이 가치를 지니려면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달해야 한다. 만일 암호화폐가 통화 수단으로 발전하려 한다면, 법정화폐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상에서 허용되는 통화는 하나뿐이다.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통화로 인정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워렌 버핏뿐만 아니라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어 부회장 역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지난 2021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찰리 멍크 부회장은 "암호화폐는 문명의 이익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존재"라며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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