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전 세계적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중국 공장 봉쇄 영향으로 올가을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 공급이 예년과 같을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해마다 9월에 발표되는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관심은 벌써 시작됐다.

애플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아이폰13까지 점진적인 아이폰 디자인 및 성능 발전을 이뤄왔다. 그런 만큼 아이폰14가 과연 어떤 더 놀라운 것을 내놓을지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높다. 비슷한 시기(8월 예상)에 경쟁사 삼성이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과연 소비자들이 어떤 새로운 기능을 보고 이 신제품을 사고 싶게 만들까?

아이폰14 모델들에는 더 가늘어진 베젤, 삼성이 사용한 타원 형태의 펀치홀 스크린, 그리고 트루뎁스 카메라 어레이 디자인이 들어갈 것이다. 이 모든 특징 및 설계들은 시장이 기대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애플은 아이폰 프로와 프로가 아닌 모델(기본형) 간 격차를 뚜렷하게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에는 더 고급스런 기능이 들어갈 것이다.

오는 9월 공식 발표까지 3개월 여가 남은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일, 가격, 모델 업그레이드 사양들에 대해 점검해 본다.

아이폰14 출시일은?

아이폰14 발표는 올해 9월13일 언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트위터 @ld_vova)

애플은 일반적으로 9월 자사 주력폰을 발표한다. 이는 10월에 발표된 아이폰12에서만 예외였다.

사전 예약 판매는 대개 발표 후 2~3주 후에 판매된다. 따라서 9월 중순~말 경에 아이폰14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정확한 시작 날짜는 이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애플이 오는 9월 13일 화요일로 제품 발표 행사일을 못박고 있다. 출시일은 이를 참고 삼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최근 중국 록다운으로 2~3주 연기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 발표 시점을 지난해처럼 8월 11일 언저리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소한 두 회사의 제품 발표 시점이 충돌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가격 오르나

아이폰14 가격은 100달러씩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존프로서)

애플의 아이폰 플래그십의 가격은 다양하다. 최근 몇 년 동안 표준 모델은 799달러, 프로는 999달러였고, 프로 맥스는 1099달러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아이폰 맥스 모델 도입과 함께 가격 변화가 감지된다. 최소한 우리는 올 가을 나올 아이폰14 시리즈는 이보다 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4 표준 모델은 799달러에 시작하고 아이폰14 맥스는 899달러이며,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는 각각 100달러씩 인상된 1099달러와 1199달러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더커진 화면 아이폰14맥스 크기로 구매의욕 북돋운다

6.1인치와 6.7인치로 구성된 아이폰14시리즈 유출 스크린. (사진=웨이보)

우리는 이미 아이폰 14,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모델 라인업에 대한 소식을 듣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모델 사이에 6.7인치 아이폰14 맥스 모델이 등장한다. 이번 아이폰14에는 전작과 같은 미니 버전은 없을 전망이다. (애플이 5.4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3 미니는 판매 저조세를 보였다)

올해 나올 아이폰 14 맥스는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이다. 이는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3 프로 맥스와 같은 크기의 대형 화면이다.

아이폰14 맥스는 아이폰14 표준 버전(6.1인치)의 모든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한 차이점은 이미 훨씬 더 큰 디스플레이(6.7인치)라는 점이다.

분명 아이폰14 맥스는 프로모션 및 망원 카메라와 같은 ‘프로’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아주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올가을 아이폰14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각적 변화 중 하나인 아이폰 맥스는 아이폰 14 시리즈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에는 올웨이즈온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에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껐을 때도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을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온 기능이 들어갈 것이란 소식이 더해졌다.

아이폰14의 디자인…펀치홀 카메라 넣고 노치 버린다

아이폰14에는 아이폰X에서부터 들어갔던 노치가 빠지고 펀치홀 카메라가 들어간다. (사진=존 프로서)

아이폰12와 아이폰13의 외관 디자인은 사실상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지만, 아이폰14 시리즈에서는 약간의 변화를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여러 아이폰14 관련 유출 내용은 적어도 일부 모델에서는 노치를 버리고 삼성 갤럭시에 도입돼 인기를 끌고 있는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슷한 렌더링 이미지들은 또한 카메라 높이(카툭튀)가 지난 수년 간에 비해 더 낮아질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는 단말기를 더 두껍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는 애플 고유의 라이트닝 포트가 산업 표준인 C타입 USB(USB-C)로 가기 전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물론 이번에 애플이 라이트닝을 버리길 원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는 하다.

칩 부족 사태따라 2개 표준모델에 A15 칩셋 사용할 수도

아이폰14의 2개 표준모델에는 A15칩셋이 사용될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때마다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칩셋을 탑재한다. 전례에 따르자면 애플은 A16 바이오닉칩셋을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칩셋에 어떤 성능 업그레이드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에서 두 개의 덜 비싼 아이폰14 표준 모델에 기존 A15 바이오닉 칩셋을 고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는 현재 단기간 칩 부족 상황을 고려할 때 수긍이 가지만 동급 최고의 단말기 선능을 원하는 팬들에게는 타격이다.

또한 더 저렴한 아이폰14 표준 2개 모델에서는 60Hz 주사율 화면을, 더 큰 화면의 비싼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에서는 120Hz의 주사율을 가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도 이어진다. 다만 애플이 지난해 채택한 OLED 기술과 디스플레이 해상도에서 벗어날 이유는 없어 보인다.

50% 더 큰 메모리 용량

또 다른 사양으로는 메모리 용량 변화가 있다. 램은 모델에 따라 6기가바이트(6GB)또는 8GB를 포함하며, 내장 메모리 용량의 경우 가장 비싼 모델에서는 최대 2테라바이트(2TB)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제품 정보로 유명한 밍치궈 분석가는 올가을 나올 모든 아이폰 14 시리즈 모델이 6GB의 메모리가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14 표준 버전에는 LPDDR4X 메모리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는 LPDDR5 메모리가 들어간다고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14에서는 표준 모델들도 50% 더 많은 메모리를 가지면 배경 화면에서 더 많은 앱과 브라우저 탭을 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이폰14는 전작보다 1.5배 빠르고 30%정도 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이는 스마트폰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개발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해 더 여유롭게 강력한 앱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에는 4기가바이트(4GB)램이 탑재돼 있다. 지난해에는 아이폰13 프로 및 아이폰13 프로 맥스만 6GB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카메라 기능 개선

아이폰14프로 2개 모델의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플)

아이폰14 모델은 아이폰13의 1200만화소 카메라를 아이폰14에서 업그레이드하되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서만 4800만화소 카메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표준 아이폰14 버전도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13에서는 프로 버전에만 조리개값(f)이 1.8인 새로운 오토포커스 초광각 카메라가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폰14에서는 표준 아이폰 14 모델에도 f1.8인 초광각 카메라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아이폰14에서는 후면 카메라 시스템 향상에 더해 전면 카메라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 4개 전 모델에 모두 더 나은 전면 카메라 시스템, 즉 오토포커스와 더 밝은 f1.9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아이폰 13 시리즈 모델 전면 카메라는 고정 초점에 f2.2인(아이폰14보다) 더 작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다. 조리개가 넓어지면 더 많은 빛이 렌즈를 통과해 카메라 센서에 도달할 수 있어 화질이 좋아진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는 카메라 업그레이드가 세로 모드의 사진과 비디오의 시야 깊이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게다가 자동 초점은 페이스타임과 줌 비디오 통화 중 초점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갤럭시 S22 울트라가 1억800만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갖춘 만큼 아이폰 팬들도 더 높은 해상도를 지닌 카메라 장착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심리다.

길어진 배터리 수명

아이폰14 및 아이폰14 맥스는 더 효율적인 아이폰 5G 칩셋을 사용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게 될 것이다.

아이폰14에는 6나노 공정의 5G 무선 주파수 칩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선칩 공정은 칩이 6기가헤르츠(GHz)미만(서브 6GHz)과 밀리미터파 5G 주파수 대역에서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한다. 또한 아이폰 내부 물리적 공간을 넓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무선 송수신기 부품을 더 작게 만들어 아이폰 내부에 넣는다.

각각의 추가된 수 ㎟의 공간은 더 큰 배터리를 넣을 공간을 만들어 준다. 아이폰14 무선칩의 효율성과 소형화는 전반적으로 더 나은 배터리 수명을 가져다 줄 것이다.

애플이 이번에는 충전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는 소식은 별로 들리지 않는다.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은 30분 이내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며 극한까지 경쟁하는 동안, 애플은 아이폰의 충전 속도를 거의 개선하지 못했다.

컬러 옵션…검은색, 흰색,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소문속의 아이폰14 컬러 옵션은 검은색, 흰색,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이다. 아이폰14가 정말로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다면 아이폰13의 핑크와 녹색 컬러(사진)는 단종되는 셈이다. (사진=애플)

지난 며칠 동안 많은 분석가들이 아이폰14와 14 맥스가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소문 속의 컬러 옵션은 검은색, 흰색,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이다. 아이폰14가 정말로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다면 아이폰13의 핑크와 녹색 컬러는 단종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은 수의 색상 옵션을 갖게 될 것이다. 애플이 지난 4월에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업데이트에서 보라색 버전을 출시한 것을 볼 때 아이폰14에서도 이 색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와이파이 6E 통신 및 비상 위성통신 기능

현재 알려지기로는 아이폰14는 와이파이 6E를 지원하게 된다. 여기에 비상 위성통신 기능 지원설도 나온다.

와이파이 6E는 고성능, 저지연, 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포함해 6GHz 대역으로 확장되는 와이파이6의 기능과 성능을 제공한다. 추가 주파수대역은 2.4GHz와 5GHz 와이파이를 넘어서는 공역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대역폭을 늘리고 간섭을 줄여줄 것이다.

함께 나온 비상 위성통신 기능은 확실치 않지만 이에 대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아이폰14에 사용되는 퀄컴 스냅드래곤X65 모뎀은 수많은 위성 기반 비상통신 기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지상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 위급 상황에 있는 사용자가 위성통신을 이용해 비상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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