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 전환 신호탄 '더 머지' 오는 9월 예정

이더리움 2.0 (사진=이더리움 재단)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이더리움 2.0 단계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이더리움 2.0 전환을 위한 주요 단계인 '더 머지(The Merge)' 실시 예정일을 오는 9월 19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머지 단계는 소프트웨어적인 병합을 의미하며 현재 이더리움 메인넷과 이더리움 2.0 테스트넷인 비콘 체인(beacon chain)을 병합함으로써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다.

이후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쳐 비로소 완전한 지분증명 방식의 이더리움 2.0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초기 목표와 달리 현재 이더리움 2.0의 최종 완성 기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수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르면 2023년, 늦어도 2024년에는 이를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증명 기반의 이더리움 2.0이 완성되면, 더이상 이더리움 채굴을 필요치 않으며, 하루 이더리움 생성 개수는 현재 1만2000ETH에서 1280ETH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인플레이션율이 90% 이상 감소하게 되므로 이더리움 2.0 전환과 함께 그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이더리움 거래가는 급등했다. 15일 오후 2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08%가량 급등한 119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한때 120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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